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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비창 시공권 누가 가져갈까…투표 이틀앞 막판 홍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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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vs 포스코이앤씨 맞대결…서로 '최고조건' 강조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오는 22일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놓고 맞붙은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은 각자 최고의 사업 조건과 설계라는 점을 내세우며 막판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없이 1조5천억원 규모의 사업 촉진비를 자체 조달하고, 조합이 필요로하면 사업비 1천억원을 즉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앞서 착공 후 공사비 지급 18개월 유예, 입찰 후 공사비 물가 상승 20개월 유예, 분양 수입 재원 내 공사비 지급 등의 조건을 제안한 바 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포스코이앤씨만의 독보적 가치를 바탕으로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을 대한민국 최고의 하이엔드 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SMDP(건축디자인), LERA(구조설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조경), CBRE(비주거부동산컨설팅), 파크하얏트(호텔) 등과의 협업을 통해 서울의 랜드마크를 짓겠다고 밝혔다.
인근 HDC아이파크몰 등과 연계한 HDC용산타운을 조성하고, 시공뿐 아니라 개발과 운영까지 맡는 디벨로퍼 사업 방식을 통해 자산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기존 가장 좋은 조건으로 회자된 한남4구역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지상 38층, 12개 동, 아파트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등을 조성하는 대형 복합 개발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9천558억원에 달한다.
사업지는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손꼽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개발 수혜가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재개발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오는 22일 개최한다.

ohye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