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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여 가천대 총장, 외국인 유학생 100여명 자택 초청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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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진행…소속감·애교심 다져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여러분은 한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인재입니다. 이곳에서 시간이 평생 기억에 남는 소중한 여정이 되길 바랍니다."

20일 가천대에 따르면 이길여 총장이 전날 오후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자택으로 중국·베트남·미얀마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100여명을 초청해 '가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격려하고 소속감과 애교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가천대 길병원과 이길여산부인과 기념관 등 재단 주요 시설을 견학한 뒤 이 총장 자택 내 전시관인 가천재로 이동해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 만찬에 참여했다.
가천재는 가천문화재단이 전통 예절 교육과 차 문화 체험 등을 위해 건립한 전통 한옥 교육·전시관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참여해 지은 건축물이다.
유학생들은 가천재를 둘러보며 전통 건축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험했다.

행사는 이어 한국차문화협회 시연, 유학생 감사 편지 낭독, 국가별 전통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미얀마 유학생 수웨이탓(21·여) 씨는 모국 지진 피해 장학금 기부 사례를 소개하는 편지를 낭독하며 학교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천대는 지난 3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와 관련, 가천대에 재학 중인 미얀마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인당 20만원씩 모두 1억2천여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유학생들은 모국 전통의상을 입고 자국 문화와 정서를 담은 노래를 하며 국가별 전통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만찬은 뷔페식으로 제공됐다.
가천대는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전용 단과대학인 국제대학을 설립했으며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과 학교생활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전담 교수제, 버디 프로그램, 전통문화 체험, FC가천, 멘토링 및 상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천대에는 현재 학부, 대학원, 한국어교육센터를 포함해 모두 6천7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gaonnuri@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