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만의 학부모가 중학생 아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학교 앞에서 댄서 2명의 공연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CTI 뉴스, SET 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대만 타이중시 완허중학교 앞에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여성 댄서 2명이 섹시 댄스를 추는 장면이 목격됐다.
한 학부모가 아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퍼포먼스였다.
댄서들은 해당 학생을 가운데에 세워두고 교문 앞에서 춤을 추었다. 이후 댄서들은 SUV 차량 지붕 위에 설치된 봉 위에서 폴 댄스 공연을 이어갔다.
현장에는 졸업생과 학부모들이 몰려들었고, 갑작스러운 공연에 놀람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 모인 인파로 인해 결국 경찰이 출동, 질서 유지를 위해 공연을 중단시켰다.
소년의 어머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학부모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기에, 우리는 좀 더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방식으로 축하하고 싶었다"며 "이번 공연은 친구의 후원으로 이뤄졌고, 안무는 내가 직접 구성했다"고 밝혔다.
소년은 "처음엔 충격적이고 말문이 막혔지만, 부모님의 뜻을 생각해 반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학부모들은 "중학생 앞에서 이런 공연은 부적절하다"며 우려를 표했고, 학교 측도 "이런 방식의 축하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합리적인 졸업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부모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학교 앞에서 폴 댄스 공연하는 건 이해가 안 된다", "아이가 오히려 볼림을 받을 것" 등 비판적 댓글을 게시했다.
한편, 2018년 중국 선전의 한 유치원에서도 개학식에 폴댄서를 초청해 사회적 비난을 받은 바 있으며, 당시 원장은 해임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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