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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고 웃기던데요?"…짧지만 강렬했던 존재감, 흥 자신한 외인이 떠올린 '어썸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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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말 웃겼다."

'6주 단기' 외국인선수로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게된 루이스 리베라토(30)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짧지만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이었던 2022년 9월 빅리그에 올라와 약 3주 정도를 보냈다. 총 7경기에 출전한 그는 5타석에 들어섰고, 안타는 치지 못했다.

리베라토가 메이저리그에 있던 시기. 한국인 선수도 있었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했던 김하성. 리베라토가 빅리그에 콜업됐을 때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2년 차로 조금씩 입지를 다시고 있을 때였다.

20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된 리베라토는 샌디에이고 시절 김하성 이야기에 "엄청 열심히 하는 선수고 성격도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리베라토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김하성과의 추억도 떠올렸다. 그는 "스페인어를 배우려고 했는데 정말 웃겼다"고 말했다.

잠시 스쳐간 인연이었지만,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길 정도로 김하성의 친화력을 뛰어났다.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마치고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하게 되자 MLB닷컴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인 A.J. 카사벨은 '파드리스 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와 작별 인사'라는 글을 쓰며 '팬들에게 이 정도로 환대받은 샌디에이고 선수를 본 적이 별로 없다. 전력을 다하는 스타일이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성적은 말할 것도 없었다.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4년 동안 540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 47홈런 200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706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2023년에는 타율 2할6푼 17홈런 OPS 0.749를 기록하며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했던 김하성은 복귀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생겼지만, 다시 회복해 탬파베이에서의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화와 계약한 리베라토는 20일 콜업과 함께 곧바로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데뷔전이 밀렸다.

올 시즌 멕시코리그에서 뛰며 2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7푼3리(126타수 47안타) 8홈런 29타점 3도루 OPS 1.138의 성적을 남기면서 한화 공격력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받고 있다.

리베라토는 "훈련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이 난 거 같다"라며 "야구를 할 때 즐겨야한다는 생각이 있다. 에너지가 많아서 팀 분위기를 살릴 자신도 있다. 또 외야 전부를 수비할 수 있다"며 앞으로이 활약을 예고했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