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한때 무대 위에서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던 뮤지컬 배우가 수도복을 입고 조용한 삶을 선택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1일 'cpbc'채널을 통해 방송된 영상에서는 뮤지컬 배우에서 수도사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한 정민휘 미카엘 수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정민휘 수사는 중학생 시절, 무용학원을 운영하던 은사를 만나 처음으로 무용의 세계에 입문했다고 했다.
이후 대학에서 발레와 한국무용을 전공하며 예술가로서의 꿈을 키워갔고, 무용을 넘어 대중 예술로의 도전도 이어졌다.
"아이돌을 준비하셨다더라"는 질문이 나오자 정민휘 수사는 "부끄럽지만 그런 역사가 있다"고 말하며 아이돌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정민휘 수사는 "장남으로서 빨리 성공하고 싶었고, 연예계가 그 길이라 생각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 들어갔던 기획사는 문을 닫았고, 두 번째 소속사를 통해서야 2011년 뮤지컬 '카르마'로 정식 데뷔했다"고 전했다. 이후 '하이스쿨 뮤지컬', '파리넬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고.
그럼에도 화려한 무대 뒤의 외로움과 공허함은 정민휘 수사를 끊임없이 흔들었다.
정민휘 수사는 "무대 위에서는 행복했지만, 내려오면 헛헛함이 밀려왔다"고 털어놓으며 "'이 무대에서의 행복함은 정말 찰나의 시간에 불과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여러 가지 유혹들이 들어오기도 했다. 어두운 길로 빠져버리는 동료들을 많이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정민휘 수사는 혼란을 겪게 됐다고.
정민휘 수사는 "그 속에서 저 역시도 고민하게 되는 지점이 생겼다. '여기서 내가 조금만 눈을 감으면 훨씬 더 윤택한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 지금보다 더 좋은 작품들을, 좋은 기회들이 나에게 주어질 것 같은데. 왜 나는 영악하게 굴지 못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내 자신을 타박하다보니 결국에는 정신차려보니 수도원에서 기도를 하면서 살고 있더라"고 회고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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