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수도권과 지방 간 심각한 불균형 문제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전북 전주·완주에 이어 익산에 제2혁신도시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박종대 의원(다선거구)은 23일 제27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과거 익산시가 제2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정부 정책이 잠정 연기되면서 수포가 되었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공약을 기회 삼아 시가 다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지자체는 이미 전문가 자문단 구성과 전담 태스크포스(TF) 운영 등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뛰어들었다"며 "익산시도 지난 유치 활동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 방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익산 발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공공기관이 무엇인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유치 기관을 선정한 뒤 우리 시만의 강점을 담은 기관별 유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헌율 익산시장은 "우리 시는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식품과 철도 등 익산과 연관된 유치 희망 공공기관 18개, 유관 기관 7개 등 25개 기관을 선정했다"면서 "제2혁신도시의 경우 만경강 수변도시에 유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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