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국민 MC 유재석, 배우 송지효, 가수 하하가 자필 반성문을 쓰는 굴욕을 겪었다.
지난 22일 SBS '런닝맨' 공식 계정에는 "[반성문] 일확천금을 노렸던 유재석, 송지효, 하하의 벌칙 반성문 박제합니닷!"이라는 글과 함께 이들의 반성문을 공유해 폭소를 안겼다.
유재석 반성문 "저는 일확천금을 노리다 패가망신하여 이 반성문을 씁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심기일전하여 동료들과 일심동체로 재밌는 방송을 만들 수 있도록 경거망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깊은 반성을 드러냈다.
송지효는 "저 송지효는 일확천금을 노리며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하여 이렇게 반성문을 쓰게 되었으며 앞으로 환골탈퇴를 하기 위해 심기일전하여 최선을 다하는 고진감래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하하는 "일자무식 하하가 일확천금만을 노리고 멤버들을 배신해서 죄송합니다. 이젠 일취월장해서 역시 명불허전이구나! 라는 소리 듣겠습니다"라며 반성과 함께 다짐을 남겼다.
해당 반성문은 이날 방송된 런닝맨 '최깡벤저스 꼴찌 대전' 특집에서 진행된 얼음공 베팅 게임 결과에 따른 벌칙이었다. 게임 규칙은 '깡벤저스' 송지효, 양세찬, 최다니엘, 지예은은 카테고리를 듣고 얼음공을 배팅, 맞히면 상품으로 얼음공 1개와 베팅한 얼음공의 2배를 받고 나머지 멤버들은 정답자를 예측해 투자하고 성공하면 2배로 획득한다.
송지효는 자신 있는 카테고리로 '경주'를 선택했고, 유재석은 얼음공 5개를 베팅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송지효는 정답을 맞히는 데 실패했다. 연이은 투자 실패에 파산 위기에 몰린 유재석은 제작진에게 대출을 받았고 또 한 번 '경주' 카테고리가 나오자 송지효를 믿고 올인했다. 그러나 송지효는 '무구정광대다리니경'(정답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라는 오답을 썼고, 결국 유재석은 대출 빚을 갚지 못해 벌칙이 확정됐다.
유재석, 송지효, 하하는 '패가망신(?)'의 대가로 자필 반성문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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