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가 아티스트 중심의 레이블 체제 및 기획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소속 아티스트 범진 '인사', 황가람 '나는 반딧불'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 발표했다. 이들은 단순한 레이블을 넘어 아티스트가 가진 콘텐츠의 수명과 IP 자산 가치를 최대화하는 뮤직 테크 기반 제작사로 발전 중이며, 투자 기획부터 엔터 제작 및 마케팅 대행 그리고 매니지먼트 인수까지 전방위적인 아티스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 '미치게 그리워서'는 서사적 스토리텔링으로 탄탄한 팬덤을 형성했고, 범진의 '인사'는 아날로그적 질감과 밴드 편곡으로 차별화를 두며 음악의 흐름이 밴드 사운드가 중심이 되는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앞서 소속 아티스트였던 안예은 또한 트로트, 국악이 유행할 때 이에 맞춰 독보적 이미지를 확보하며 시대 흐름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대표곡 '문어의 꿈'은 아이들의 시선에 맞춘 우화적 감성과 색채적 표현으로 메가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해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가 음악적 내러티브와 실력을 겸비한 아티스트 발굴에 집중하며, 동시에 대중성과 독창성을 아우르는 음악을 기획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서사를 입힌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의 기획이 더해지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아티스트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관계자에 따르면,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의 모든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스토리'에 집중한다. '감성의 시대, 대중은 진정성을 듣는다'는 방향성은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의 철학이기도 하다.
관계자는 "시장을 따라가기보다, 우리가 믿는 방향으로 움직인 것이 오히려 트렌드를 만든 계기가 되었다"라며 "짧은 유행보다는 오래 사랑받는 음악, 꾸준히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우리 철학의 중심이며, 아티스트와의 긴 호흡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구조가 우리 브랜드의 근간"이라고 설명했다.
황가람 또한 "나는 반딧불'은 작고 희미하지만 어딘가에서 반짝이는 존재들, 그런 존재들 바로 여러분과 저에 대한 이야기"라며 "제 이야기를 존중해 주고, 그 이야기를 세상에 전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라고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음악은 결국 사람에게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소속사가 없었다면 아마 지금의 저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범진은 "제가 처음 음악을 들려드릴 때도, 무대에서 노래할 때도 결국 한 사람에게 '괜찮니'라고, '너는 잘 살고 있어?'라고 인사하는 마음이었다. 회사와 함께하면서 그 마음이 음악으로 더 정돈됐고, 더 많은 이들에게 닿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황가람과 범진 외에도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치타, 박혜경, VOS의 김경록, 이병찬, 브라운티거, 최전설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는 물론,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K-POP 걸그룹 유니코드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까지 구축한 만큼,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만의 믿음에 의해 이들의 음악적 내러티브와 대중성의 접점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는 외부와의 협업 또한 확대하고 있다. JK김동욱, 윤일상 등 아이돌 및 아티스트 프로모션 마케팅을 대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크리에이터 랄랄의 부캐인 YUL(율)과 '컬투쇼'의 김태균, 퍼핏보이 등 다양한 아티스트 라인업에 대한 콘텐츠, 음원 제작을 진행하며 다시 한번 대중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공연뿐 아니라 브랜드 협업, 영상 콘텐츠, 아티스트 굿즈, 북 프로젝트 등 복합적인 IP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향후 새로운 아티스트 라인업 공개와 함께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적으로는 범진과 황가람 그리고 이병찬 등 자사 대표 아티스트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지원과 Next범진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및 보컬리스트들의 발굴 및 브랜딩이 진행 중이다. 또한 AI기반 버추얼 아티스트 기획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IP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인 아티스트 모델 구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음악이라는 본질을 지키면서도 유연하게 협업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아티스트와 브랜드, 그리고 대중을 잇는 진정성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