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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이날까지 선발출전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이 기간 다저스는 9경기를 치렀는데, 김혜성이 4경기 선발을 맡아 14타수 4안타를 쳤으며, 2루타 2개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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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0-3으로 뒤진 5회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2B에서 워싱턴 우완 선발 마이클 소로카의 3구째 94.2마일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로 연결했다. 발사각 27도, 타구속도 97마일, 비거리 372피트짜리 시즌 5호 2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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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혜성은 7회 선두타자로 나가 실책으로 출루하며 7득점 빅이닝에 발판을 놓았다. 우완 라이언 루토스의 87.6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긴 땅볼이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잡았다 놓쳐 1루에서 살았다. 이어 콘포토의 좌전안타로 2루, 돌튼 러싱의 볼넷으로 3루로 잇달아 진루한 김혜성은 오타니의 우측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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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올해의 신인(Rookie of the Year)' 자리를 놓고 김혜성에게 경쟁력이 더욱 커질 수 있을까. 긍정적인 흐름이 읽힌다.
그런데 1947년부터 뽑기 시작한 '올해의 신인' 시상에서 백업 또는 플래툰 선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은 적은 한 번도 없다. 규정타석 또는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하더라도 야수 또는 투수로서 팀의 주축 전력을 구성해야 신인왕 자격이 주어진다고 볼 수 있다.
주목할 점은 2차 모의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도 아직은 완벽한 주전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의 1번 포수는 베테랑 션 머피였다. 하지만 그는 스프링트레이닝이 한창이던 3월 초 왼쪽 갈비뼈 골절상을 입어 한 달 넘게 재활을 하느라 시즌 합류가 늦어졌다.
하지만 머피의 타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애틀랜타는 볼드윈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6월 이후 포수 선발출전을 보면 볼드윈이 10경기, 머피가 9경기다. 특히 볼드윈은 지난 19일 뉴욕 메츠전부터 23일 마이애미전까지 5경기 중 4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공격력은 볼드윈이 압도적이다. 51경기에서 타율 0.293(150타수 44안타), 8홈런, 25타점, 17득점, OPS 0.834를 마크 중이다. 반면 머피는 46경기에서 타율 0.219(151타수 33안타), 9홈런, 21타점, 15득점, OPS 0.747.
하지만 볼드윈도 지난 달 21일 이후 타격이 하락세를 겪고 있다. 6월 타율은 0.227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4경기에서 13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을 때리며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김혜성도 마찬가지다. 플래툰을 적용받더라도 출전 기회를 좀더 보장받는다면 볼드윈과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고 본다. NL 신인왕 경쟁에는 볼드윈, 김혜성, 마이애미 말린스 포수이자 지명타자인 아구스틴 라미레즈(0.233, 11홈런, 27타점, OPS 0.731), 시카고 컵스 3루수 맷 쇼(0.222, 2홈런, 9타점, 22득점, 8도루, OPS 0.613), 밀워키 브루어스 우완 선발 채드 패트릭(79⅔이닝, ERA 3.50, 76탈삼진, WHIP 1.28) 등이 포함된다. 이 중 100타석 미만은 5월 4일 콜업된 김혜성 밖에 없다. 관건은 출전 시간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