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최원준(31)의 첫 승이 다시 한 번 밀렸다.
최원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원준은 지독하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14경기에서 승리없이 6패 평균자책점 4.95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도 4번 있었지만, 역시 승리를 잡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불펜 피칭에서 구위가 조금 올라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본인도 의욕이 상당하다. 마운드에서 모든 걸 쏟아붓고 내려왔으면 좋겠다"라며 "승리는 하늘에 맡기고, 야수들이 더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대행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도 시즌 첫 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1회 3자 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2회 역시 2사 후 안타 한 방을 맞았지만,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3회 문제가 생겼다. 정준재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공 두 개를 던진 뒤 손가락에 불편함을 전달했다. 트레이너와 투수코치가 올라와 상태를 살펴봤고, 결국 투구가 어렵다는 사인보냈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 관계자는 "우측 중지 피부가 살짝 벗겨져 투구에 지장이 있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최원준이 이상 신호를 보내자 박신지가 급하게 몸을 풀고 마운드에 올랐다.
정준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두산은 3회를 실점없이 마칠 수 있었다.
이날 두산은 타선은 3회말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3회말 3점을 내면서 리드를 잡은 두산은 4회말에도 2점을 더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하늘도 도왔다. 5-0으로 앞선 6회말을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졌고, 결국 중단 뒤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이날 승리투수는 최원준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던 박신지. 2022년5월12일 키움전 이후 1139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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