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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으로 '노인성 발성장애(presbyphonia)'는 성대 근육의 위축과 성대 고유층(lamina propria)의 퇴행으로 인해 성대 진동이 약해지고 발성이 힘들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쉰 목소리 외에도 ▲말할 때 피로감 ▲큰소리 내기 어려움 ▲음성의 힘이 떨어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일부에서 60세 이전에 나타날 수 있어 사회 활동이 활발한 중장년층에게도 의사소통의 큰 장애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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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목소리, 초기 성대암 등 다른 질환과 감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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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수술 전문가인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원 교수는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되면 후두내시경을 통한 성대 관찰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초기 성대암, 성대폴립, 성대결절과 같은 다른 구조적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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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발성장애는 방치하면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을 주고, 우울감이나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치료는 위축된 성대 근육과 얇아진 점막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쉰 목소리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 관리법은 ▲장시간 큰 목소리로 말하지 않기 ▲하루 1.5~2리터 이상 수분을 섭취해 성대 점막의 건조를 예방하기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기 ▲'캑캑'하는 헛기침 습관을 피하기 등이다. 특히 흡연, 건조하고 먼지가 많은 환경, 큰 소리로 노래 부르기 등은 피해야 한다.
이승원 교수는 "쉰 목소리는 단순한 노화 현상일 수 있지만, 다른 질환으로 인한 증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목소리 변화가 오래 지속된다면 전문가와 상담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