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이 '동성이인(同姓異人)' 외국인 선수간의 맞대결에서 오랜 침묵을 깨뜨렸다.
NC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7차전을 치렀다.
이날 롯데는 김동혁(중견수) 고승민(지명타자) 빅터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김민성(3루) 나승엽(1루) 한태양(2루) 정보근(포수) 전민재(유격수) 라인업으로 임했다. 선발은 터커 데이비슨.
NC는 김주원(유격수) 권희동(좌익수) 박민우(2루) 맷 데이비슨(1루) 박건우(우익수) 서호철(지명타자) 김휘집(3루) 김형준(포수) 천재환(중견수)으로 맞섰다. 선발은 라일리 톰슨이 나섰다.
롯데 데이비슨과 NC 데이비슨, 두 동성 외국인 선수의 시즌 2번째 만남이다.
첫 대결은 지난 4월 12일 부산 롯데-NC전. 당시 NC는 롯데 데이비슨의 피칭에 완벽히 눌렸다. 6이닝 동안 2안타 5볼넷을 얻어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이날 NC는 0-2, 8회 강우콜드게임으로 졌다.
당시 NC 데이비슨의 운명도 다르지 않았다. 첫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 2~3번째 타석은 모두 삼진이었다.
최근 깔끔하게 면도를 한 데이비슨은 남다른 각오로 이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첫 타석에선 다시 직구와 커터의 조합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150㎞ 직구에 크게 헛쳤다.
데이비슨은 1-2로 뒤진 4회 1사 후 다시 등장했다. 첫 2개의 직구가 모두 볼이 됐고, 카운트를 잡기 위한 141㎞ 컷패스트볼이 한가운데에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말그대로 정타, NC파크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중월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NC 데이비슨은 지난 3연속 삼진의 굴욕을 벗어던지며 롯데 데이비슨 상대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6회말 두 선수의 대결이 또 한차례 이뤄졌다. NC 데이비슨은 좌중간 안타를 치며 둘간의 상성에서 우위를 잡았다. NC는 뒤이은 최정원의 3루 도루와 박건우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고, 롯데 데이비슨은 6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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