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세계의 벽은 높았다.
울산 HD가 3전 전패로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마감했다. 울산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의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넘버 1' 골키퍼 조현우 덕에 한 골차로 패배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다. 전반 슈팅수는 0-20이었다. 울산은 전반에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총 슈팅수 3대28이었고, 유효슈팅수는 3대9로 절대 열세였다.
1차전에서 남아공의 마멜로디 선다우스에 0대1로 패한 울산은 2차전에서 브라질의 명문 플루미넨시를 맞아 0-1로 끌려가다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2대4로 무릎을 꿇었다.
도르트문트전은 '스피드의 화신' 엄원상이 왼쪽 어깨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공격도 힘을 힘을 ?獰駭? 김판곤 울산 감독은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승점을 올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감독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클럽이 여기에 나올 수 있는 건 긍지를 가져야 한다. 특권이다. 너무 실망하지 말고 전체가 미래를 보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판곤 감독 일문일답.
-이번 대회를 치른 소감은.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승점을 올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감독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 지난 3경기 정말 최선을 다해준 선수에게 고맙다. 이른 시간에 서포트해준 팬에게도 감사하다. 이번 대회 참가하면서 세계와 전력 차가 얼마나 날지 궁금했다. 여전히 격차가 있는 걸 확인했다. 기술적인 것 뿐 아니라 전력 강화 파트에서도 이런 큰 대회 준비하는 데 좋은 배움이 됐으리라고 본다. 짧은 기간 캠프를 통해 새 전술도 다졌다. 새로운 선수도 들어왔다. 팀으로는 앞으로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클럽이 여기에 나올 수 있는 건 긍지를 가져야 한다. 특권이다. 너무 실망하지 말고 전체가 미래를 보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준비한 게임 플랜에 비해 전반에 어긋난 점이 없지 않았는데.
사실 전반에 체력적으로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좀 더 압박할 기회에서 못 해냈다. 체력 문제였다고 본다. 그런 게 향상돼야 한다. 그나마 후반에 조금 좋은 모습을 보인 건 긍정적이다. 이런 걸 통해서 더 배울 계기가 됐으면 한다.
-K리그가 국제 경쟁력을 더 지니려면.
많은 부분이 아직 차이가 난다. 미국에 와보니까 인프라 등에서도 상당히 뒤처져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경기 템포 역시 리그 내 조금 더 나은 템포가 필요하다. 또 더 많은 압박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외적으로도 이런 큰 대회에서 나은 경쟁을 하려면 질이 좋은 외국인 선수가 들어와서 팀을 도와야 한다. 그래야 리그를 더 강하게 할 수 있다.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국내에 돌아가면 코리아컵 등 곧바로 일정이 있는데.
앞으로 걱정되는 게 클럽월드컵 기간 더위 속에서 나흘에 한 경기씩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 돌아가서 얼마나 빨리, 많이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어려움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 선수들이 빨리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나 스스로 빠르게 육체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회복해야 한다. 다가오는 일정에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하므로 회복에 중점을 둬야 한다. 어려움을 견뎌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신시내티(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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