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의 아스는 27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로메로 이적에 대해 움직일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다.
아스는 '소식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로메로를 원하고 있다. 다만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를 책정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러한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 구단 내부에서도 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차기 프로젝트 중심으로 여기며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지난 2021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센터백이다. 합류 당시부터 엄청난 기대감이 있었다. 아탈란타 소속으로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기에, 토비 알더바이럴트, 얀 베르통언 이후 토트넘 미래를 책임질 수비수라는 기대가 컸다.
다만 EPL 무대는 세리에A 최고의 선수에게도 쉽지 않은 곳이었다. 로메로는 뛰어난 커버 능력과 빌드업 능력, 전진 수비를 선보였음에도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등과 호흡을 맞추면서는 좀처럼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리오넬 메시를 뒤에서 보좌하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해 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했지만, 토트넘에서는 좀처럼 인상적인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전은 2023~2024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과 미키 판더펜의 영입으로 시작됐다. 판더펜이라는 유능한 파트너와 함께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에서 뛰기 시작한 로메로는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공격적인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했고, 후방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올 시즌도 여전히 로메로는 팀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토트넘의 부진과 함께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과 함께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늘어났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상황이 달라지는 듯 보였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로 상황이 다시금 이적으로 향하게 됐다. 로메로는 프랭크 감독 부임 후 SNS를 통해 '엔제, 두 시즌 동안 멋진 작품을 선보여줘서 고맙다. 당신은 환상적인 감독이며, 무엇보다도 엄청나게 훌륭한 사람이다. 당신은 처음 팀에 왔을 때부터 존재했던 수많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길을 만들어냈다.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트로피를 얻었고, 우리는 구단의 아름다운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중요한 것은 이것뿐이다. 나는 당신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당신은 최선을 다했기에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포스테코글루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며 구단에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졌다.
로메로는 결국 토트넘을 위해서 최후의 수단까지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는 '로메로와 토트넘의 관계는 금이 간 상태다.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이 결정적이었다. 로메로는 아틀레티코의 접근에 긍정적이며, 이적 요청서까지 제출할 수 있다. 이는 공식적인 의사 표현으로 구단 내 여론까지 흔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주장단 중 손흥민과 로메로 모두 떠난다면 차기 시즌 팀의 구심점을 잡아줄 선수들이 부족할 수 있다. 토트넘의 선택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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