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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1 21라운드 수원FC전,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예비역' 김대원이 강원 복귀 2경기 만에 무회전 중거리포를 골망에 꽂으며 강원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말 이후 3연패에 빠지며 고전했던 강원이 대구전(3대0승)에 이은 2연승, 서울 원정 이후 3경기 무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7위로 뛰어올랐다. E-1 챔피언십 휴식기를 최고의 분위기에서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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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는 지난해 3월부터 매월 팀을 위해 소리없이 헌신하며 구단 발전에 공헌한 '언성히어로' 선수, 프런트 각 1명을 선정, '이달의 공헌상' 시상식을 이어오고 있는데 김찬우 사원은 지난해 5월, 강원이 5연승을 질주할 당시 '이달의 공헌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감독이 그라운드 위 선수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프런트의 노고를 기억하고 기자회견에서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은 이례적이었다. 정경호 감독이 이날 승리의 비결로 꼽은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라는 팀 슬로건대로였다. 주말도 없이 선수단과 동고동락하며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프런트 입장에선 힘이 번쩍 날 코멘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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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센터백 강투지, 골키퍼 박청효가 부상으로 잇달아 쓰러지고, 김대원이 추가시간 시작과 함께 '원더' 극장골을 터뜨린 후 '도파민'이 터진 나머지 경고가 있단 사실을 잊고 상의탈의 세리머니를 펼치다 '경고누적' 퇴장, 추가시간 10분을 10대11 수적 열세 속에서 버텨내며 천신만고 끝에 승리한 정 감독은 "사실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했다. 5~6월을 힘들게 버텼다. 상대에 대응해 전술, 전략을 짜면서 힘들었다. 그래도 승점이 하위권까지 떨어지지 않았고, 모재현, 김대원, 서민우가 (김천 상무에서) 돌아오는 타이밍이 잘 맞았다. 그동안 전술적으로 해온 것이 있기 때문에 새 선수들이 들어왔을 때 이 정도면 치고 나갈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다"고 했다.
여름이적 시장이 한창인 시점, 3경기 무패를 달린 정 감독의 일성은 "발빠른 영입을 해주신 구단"을 향한 감사였다. "발빠르게 모재현과 김건희를 영입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씀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김병지 대표님과 전력강화실에서 외국인선수 TO도 알아보고 있다. 더 치고 나갈 수 있게 영입을 도와달라 말씀드렸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팀과 제게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