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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6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7600여명이 참여하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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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행사인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가 지난 24~26일 경기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 일대에서 진행됐다.

NDC는 지난 2007년 넥슨의 개발자들이 서로의 노하우를 나누는 사내 프로그램으로 첫 발을 내디딘 후, 2011년부터는 외부에 개방하며 국내 최대 규모 게임업계 지식 교류의 장이 됐다. 올해로 18회째인데, 넥슨은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해 업계의 상생과 성장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지난 2019년 이후 6년만에 공개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하고,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했다. 넥슨에 따르면 이번 NDC에는 7600여명이 참여, 주요 세션마다 높은 열기와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며 게임업계와 IT 분야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넥슨코리아 박용현 부사장(겸 넥슨게임즈 대표)은 '우리가 빅(Big)게임을 만드는 이유'라는 주제를 통해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빅게임'이야말로 생존과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이며, 규모와 완성도를 모두 갖춘 대형 게임 개발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 맞는 사고방식과 운영 및 마케팅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축구팬들의 판타지를 현실로-세상에 없던 매치, 넥슨 아이콘매치 포스트모템' 세션에서는 아이콘매치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축구팬들의 오랜 상상을 현실로 옮긴 기획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창과 방패'라는 콘셉트를 통해 경기 결과의 예측 불가능성을 높여 레전드 매치의 긴장감을 극대화한 전략과 함께 선수 섭외 과정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선수간 인맥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참여 선수를 확대한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밖에 '서브 컬처 강국 일본에서 탄생한 메이플키노코짱 - 커뮤니티 매니저로서의 버튜버 활용에 관한 고찰' 세션은 기존 GM의 공식적이고 일방적인 소통을 넘어, 유저와 더욱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교감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버튜버 커뮤니티 매니저를 기용한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이외에도 AI(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비주얼아트, 프로덕션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세션들이 호응을 얻었다고 넥슨은 전했다.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넥슨 사옥 1층 로비에는 넥슨의 공식 브랜드 채널 '넥슨태그'와 연계한 IP 전시월이 조성돼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주요 IP의 역사와 성장, 확장 과정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넥슨 인기 게임의 배경음악을 즐길 수 있는 BGM 감상 공간과 넥슨의 다양한 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됐다. 또 행사 기간 중 매일 열린 넥슨 사운드팀 밴드와 네오플 장애인 첼로 연주단 '앙상블 힐'의 넥슨 게임 OST 버스킹 공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넥슨코리아 손준호 인재전략실장은 "이번 NDC를 통해 업계 관계자들이 산업의 변화 흐름을 확인하고, 각자 직면한 과제를 풀어가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관점과 함께 정보 교환의 기회를 확대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게임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전에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