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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는 29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2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23언더파 193타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같은 삼천리 소속 유현조는 이날 코스레코드 타이인 10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1언더파 195타로 삼천리 소속 두 선수가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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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출신 고지우는 공교롭게도 강원도 산악지역의 골프장에서만 통산 3승을 모두 쓸어담았다. 우승 인터뷰에서 고지우는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며 우연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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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는 전반 순조로운 버디행진으로 순항했다. 2번 홀(파3), 3번 홀(파5), 5번 홀(파4),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빠르게 타수를 줄였다.
그 사이 2위 유현조가 무섭게 고지우를 추격했다. 후반 들어 유현조에게 2타 차 추격을 허용한 고지우는 13번 홀(파4)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우승을 결정지은 16번홀에서는 "우승 당시 세컨드샷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마침 직원 분이 16번 홀이 '고지우 홀'이라고 해주셔서 자신 있게 쳤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올시즌 꾸준한 활약 끝에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고지우는 대상 포인트 4위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추가해 누적 상금 5억478만1000원으로 상금 순위 4위로 점프했다.
그는 "첫 우승을 여기 버치힐에서 해서 좋은 기분을 가지고 왔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사한 분들이 많은데 보답할 수 있어서 눈물이 나왔다"는 고지우는 부모님과 감독, 캐디에게 두루 감사를 전하며 "(삼천리) 이만득 회장님께서 허리 시술을 받아 못 오셨다고 들었는데, 진심으로 생각하고 위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가족 같은 분위기로 강한 유대감을 유지하고 있는 삼천리 골프단은 이날도 어김 없이 김해림 코치와 대규모 임직원이 현장을 찾아 소속 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했다.
우승자 고지우의 동생인 고지원이 14언더파 202타로 같은 삼천리 소속 최가빈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고지원은 물통 2개를 언니 머리에 뿌리며 세번째 우승을 축하했다. 또 다른 삼천리 소속 이세희는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이날 8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3승으로 다승왕을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