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최영준은 0-0으로 팽팽하던 이날 전반 18분 수원의 프리킥 찬스, 이기제가 문전으로 바짝 붙여올린 크로스에 이은 김지현의 헤더가 부산 골키퍼 구상민에게 막혀 흘러나온 직후, 질풍같이 쇄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월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은 '91년생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이 수원에서 기록한 첫 골, 2018년 경남 시절 이후 무려 7년 만에 감격 골맛을 봤다. 수원은 이 한 골을 잘 지켜나가다 후반 추가시간 직전 부산 공격수 곤잘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대1로 비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영준의 수원 이적 후 활약에 대해 변 감독은 흡족함과 절대적인 신뢰를 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Advertisement
-찬스를 수차례 놓치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선제골은 넣은 후 수비적으로 경기한 면이 있다.
날씨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경남 원정 후였고 인천전 빅매치 패배로 선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회복이 가장 중요했다. 다이내믹하게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면서 하는 게임도 있지만 플랜을 수정하는 방법도 있다. 오늘은 플랜B를 선택했다. 쿨링브레이크를 가질 정도로 습했다. 무리하게 라인을 끌어올려서 카운트어택을 얻어맞고 스프린트 횟수가 올라가다 보면 밸런스가 깨진다. 안정감 있게 주도적으로 경기를 운영 하자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7월 전술 전문가인 이하라 마사미 일본인 코치 영입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팀 운영을 할지.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다. 새로운 외국인 전술 코치가 오면 검증해야 할 시기도 있다. 좋은 후보군도 있어야 한다. 이하라 코치와 시작 시점은 같이 하지 못했지만 소통하고 있었고 기정사실이 됐다. 연령별 대표팀 때부터 지켜본 이하라 코치는 4-4-2 포메이션에서 하이블록, 미드블록, 상대를 압박하는 조직적인 모습, 볼 가졌을 때 수적 우위를 점해서 상대를 괴롭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현재 우리 팀 경기를 지켜보면서 장단점 살피고 있다. 현재 공격적인 부분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수비의 디테일한 부분에서 협업을 통해 실점을 줄일 생각이다.
-폭염 속에 선수단 운영방안은?
우리팀 선수들은 준비가 잘돼 있다. 상대팀에 따라 효과적이고 에너지 레벨을 올릴 선수를 훈련중 면밀히 선택할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도 기계가 아닌 이상 이 더위에 계속 버틸 수는 없다. 지금부터는 선수의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피지컬 파트, 의무팀에도 회복에 대해 강조해뒀다. 선수들을 적절하게 로테이션해야 한다.
-최영준 선수가 경남 이후 7년 만에 골을 넣었다. 수원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행복축구를 하고 있다. 저와도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 최영준, 일류첸코, 황석호 등 우리팀 베테랑 선수들이 다 프로페셔널하다. 터치할 게 없다. 좋은 인성을 갖췄고 경기를 뛸 수 있는 경기력를 유지하고 있으면 클럽하우스에서 리더십도 좋다. 나도 이 선수들을 리스펙트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소통해 올바른 방향의 클럽 문화를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영준 선수는 경남전 때 휴식을 줬는데 골로 보답해준 것같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감독으로서 바람은 적은 나이가 아니고 수술 이력도 있으니 최대한 부상당하지 않고 영준이가 오래오래 행복축구를 하면 좋겠다. 감독으로서 열심히 도와줄 생각이다.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