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시언이 "간절히 바라는 소망이 있다"며 오체투지 도전의 진심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는 차마고도 여정의 대미를 장식할 삼 형제의 '오체투지' 도전이 공개됐다.
이날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은 송찬림사 입구에 도착, 버스를 타고 사찰로 이동했다.
기안84는 거대한 규모의 사찰에 "스님들이 사는 도시인가보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송찬림사는 약 700여 명이 거주하는 승려 공동체이자 1679년부터 이어진 티베트 불교의 성지라고.
감탄이 절로 나오는 으리으리한 광장 등을 구경하고 식사를 위해 이동하던 그때 이시언은 티베트 불교 의식의 가장 숭고한 수행인 '오체투지' 수행자들을 발견했다. 세 사람은 샹그릴라라에 도착한 순간부터 늦은 밤까지 수소문한 오체투지.
이에 세 사람은 조심스레 수행자들에게로 향한 뒤 멀리서 지켜봤다. 뜨거운 햇빛에도 계속되는 오체투지. 기안84는 "그냥 걷기만 해도 힘든데 이걸"이라며 놀랐다.
일정 논의를 위해 숙소에 도착한 세 사람은 내일 아침 오체투지를 경험하기로 했다. 그때 빠니보틀은 "오늘은 준비하고, 경건한 거 할 때 목욕재계한다고 하지 않나. 온천가서 씻자"고 제안했다.
이에 세 사람은 바로 깊은 숲속 절벽 아래 해발고도 3300m에 위치한 천연온천으로 향했고, 수영장처럼 드넓은 노천탕에 계곡과 이어지는 동굴로 자연경관까지 완벽한 온천에 감탄을 쏟아냈다.
잠시 후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세 사람은 바로 온천에 입수, 따뜻한 물에 만족감에 절로 물장구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다음날 새벽, 세 사람은 제작진이 수소문해 찾은 새벽 오체투지가 가능한 장소로 향했다.
시작 전 세 사람은 장비를 착용했다. 전날 "최대한 예를 갖추자"던 세 사람은 철물점 재료들로 장비를 직접 만들어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준비했던 바.
만반의 준비를 마친 삼형제는 온몸을 땅에 던지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오체투지에 본격 돌입했다. 흙바닥에 이마를 맞대고 자신을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놓는 고된 수행이지만 세 사람은 동작 하나한 심혈을 기울였다.
이시언은 "소망은 여러가지가 있다. 부모님의 건강, 아내의 건강, 그리고 나와 가족의 큰 바람이 있다. 새로운 가족 계획을 올해부터 마음을 먹었다. 혹시라도 진심으로 임한다면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며 2세 계획을 언급하며 진심으로 임했다.
기안84는 "울컥했다. 나 처음에 막 눈물 맺혔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낸 뒤 "원래 눈물이 없다. 평소에 너무 안 울어서 '내가 마음이 망가졌나' 했는데 저 날 이후로 자주 운다"고 털어놨다.
이후 험해진 오르막에 슬슬 바닥나는 체력. 그러나 이시언은 "하다 보니까 정말 더 간절해지고 힘든 만큼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얄팍한 생각이 들더라"며 "중간에 포기한다면 혹여나 기도가 물거품이 될까 불안했다"고 전했다.
기안84는 "땅바닥으로 나를 내려놓는다는 자세 때문에 그런지 지금까지 살아온 걸 조금 되돌아보게 됐던 것 같다"며 "내가 너무 거만해지거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그냥 나대고 까부는 내 자신을 낮춰주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빠니보틀 역시 "나만의 답을 찾은 것 같다"고 진솔한 깨달음을 전했다.
이후 힘들어도 포기 하지 않은 세 사람은 오체투지 도전에 성공, 뜨거운 포옹으로 '태계일주'를 마무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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