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날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은 송찬림사 입구에 도착, 버스를 타고 사찰로 이동했다.
Advertisement
감탄이 절로 나오는 으리으리한 광장 등을 구경하고 식사를 위해 이동하던 그때 이시언은 티베트 불교 의식의 가장 숭고한 수행인 '오체투지' 수행자들을 발견했다. 세 사람은 샹그릴라라에 도착한 순간부터 늦은 밤까지 수소문한 오체투지.
Advertisement
일정 논의를 위해 숙소에 도착한 세 사람은 내일 아침 오체투지를 경험하기로 했다. 그때 빠니보틀은 "오늘은 준비하고, 경건한 거 할 때 목욕재계한다고 하지 않나. 온천가서 씻자"고 제안했다.
Advertisement
시작 전 세 사람은 장비를 착용했다. 전날 "최대한 예를 갖추자"던 세 사람은 철물점 재료들로 장비를 직접 만들어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준비했던 바.
만반의 준비를 마친 삼형제는 온몸을 땅에 던지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오체투지에 본격 돌입했다. 흙바닥에 이마를 맞대고 자신을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놓는 고된 수행이지만 세 사람은 동작 하나한 심혈을 기울였다.
이시언은 "소망은 여러가지가 있다. 부모님의 건강, 아내의 건강, 그리고 나와 가족의 큰 바람이 있다. 새로운 가족 계획을 올해부터 마음을 먹었다. 혹시라도 진심으로 임한다면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며 2세 계획을 언급하며 진심으로 임했다.
이후 험해진 오르막에 슬슬 바닥나는 체력. 그러나 이시언은 "하다 보니까 정말 더 간절해지고 힘든 만큼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얄팍한 생각이 들더라"며 "중간에 포기한다면 혹여나 기도가 물거품이 될까 불안했다"고 전했다.
기안84는 "땅바닥으로 나를 내려놓는다는 자세 때문에 그런지 지금까지 살아온 걸 조금 되돌아보게 됐던 것 같다"며 "내가 너무 거만해지거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그냥 나대고 까부는 내 자신을 낮춰주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빠니보틀 역시 "나만의 답을 찾은 것 같다"고 진솔한 깨달음을 전했다.
이후 힘들어도 포기 하지 않은 세 사람은 오체투지 도전에 성공, 뜨거운 포옹으로 '태계일주'를 마무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