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항상 예상 밖이고 기대치를 뛰어 넘는다.
피칭 재활을 마치고 1년 10개월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커리어 최고 스피드를 경신했다.
오타니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졍경기에서 선발등판해 2이닝 1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복귀 세 번째 피칭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오타니의 직구 구속은 최고 101.7마일(163.7㎞)을 찍어 2018년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2년 9월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3회말 카일 터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을 때 던진 101.4마일이었다.
최근 2년 간 두 차례 수술을 받은 투수가 복귀 직후 이런 스피드를 낸다는 건 기적이고, 초인적인 힘에 기인한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사실상 생애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TJS)였다. 그리고 지난해 다저스로 이적한 뒤 피칭 재활에 전념한 오타니는 10월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서 도루를 하다 왼쪽 어깨를 다쳐 관절 봉합 수술까지 받았다. 이로 인해 올해 마운드 복귀가 6월로 미뤄진 것이다.
보통 TJS를 받은 투수는 복귀 후 간혹 구속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두 번의 TJS를 받은 투수가 구속이 늘어난 건 매우 이례적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오늘 오타니가 2이닝을 던진 것은 분명 긍정적이다. 구속이 최고 102마일까지 나왔다는 건 몰랐다. 100마일 정도로 봤고, 그 정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오늘 던졌으니 내일 몸 상태가 좋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로부터 경쟁심을 빼앗을 수는 없다.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겠지만, 그때부터 100마일이 보이기 시작하고 타자들을 괴롭히려고 했을 것"이라며 "오타니를 그 자신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스스로를 잘 컨트롤한다. 세 자릿수 스피드를 또 보게 돼 기쁘다"고 반겼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복귀전에서 직구 스피드 최고 100.2마일, 평균 99.1마일을 나타냈다. 이어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서는 최고 98.8마일, 평균 97.9마일을 기록했다. 이날은 11개를 던진 직구 구속이 최고 101.7마일, 평균 98.8마일을 찍었는데, 100마일 이상은 3개였다.
올시즌 다저스에서 100마일 이상의 빠른 공은 7개가 나왔다. 그 중 4개를 오타니가 던졌다. 물론 101.7마일은 올시즌 다저스 투수 최고 구속이다.
오타니는 TJS를 받기 직전 2023년 직구 구속이 최고 101.2마일, 평균 96.8마일이었다. 투수로 정점을 찍은 2022년에는 최고 101.4마일, 평균 97.3마일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아직 1~2이닝씩 던지는 측면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최고 구속을 경신한데다 평균 98.7마일로 커리어 하이를 구가 중이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후 "라이브 피칭을 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구속인데 100마일을 넘기고 몸 상태도 좋아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운드에 복귀해 순조롭게 던질 수 있어서 기쁘다. 특히 첫 팔꿈치 수술을 받았을 때를 생각하면 회복 상태가 훨씬 좋다. 담당 의사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투수로 완벽한 폼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확신하셨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팔꿈치 수술 집도의는 닐 엘라트라체 박사다.
이날 오타니의 최고 구속 직구를 상대한 타자는 좌타 1루수 비니 파스콴티노다. 그는 0-0이던 1회말 1사 1,2루서 오타니의 101.7마일 직구를 잘 공략했으나, 2루수 병살타로 치고 말았다. 2루수 김혜성-유격수 무키 베츠-1루수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진 더블플레이였다.
그런데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입성 후 투구 추적 시스템인 스탯캐스트가 측정한 최고 구속은 2023년 월드베이스클래식에서 나왔다. 하필 당시 상대 타자가 파스콴티노였다. 오타니는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회초 선두타자 파스콴티노를 102마일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니까 오타니의 ML 입단 이후 최고 구속 1,2위를 파스콴티노가 모두 상대해 무기력하게 물러났다는 얘기다.
파스콴티노는 이날 경기 후 "그는 나에게 계속 그런 식으로 던진다.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빠르게 던진 2개를 내가 상대했다"면서 "그와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오늘 1루로 오면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그러지 못했다). 2년 전 일본에서 나한테 166㎞ 공을 던졌는데, 전광판을 보고서는 '뭐야? 무슨 숫자인지 모르겠네'라고 생각했는데, 나한테 강속구 던지는 걸 좋아한다"고 하소연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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