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많은 사람들에게 눈물을 남기고 떠난 배우 박용하의 15주기가 돌아왔다.
지난 2010년 6월 박용하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당시 박용하는 한류스타로 최고점에 있었던 상황. 뮤지컬, 드라마 출연 스케줄도 있었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용하는 경제적 어려움이나 우울증 등 병력은 없었으며, 유서도 남기지 않았다.
다만 당시 박용하는 지인들에게 "일도 힘들고 이 생활도 너무 힘들다"고 토로한 사실이 알려졌다.
또한 당일 술에 취한 박용하는 위암 말기인 부친의 다리를 주무르며 "미안해 미안해"라 중얼거리다 방에 들어갔다고.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충격이 컸다. 일본에서도 박용하의 사망에 추모하는 방송이 이어졌다.
박용하의 장례식장에는 국내팬들에 더해 수많은 일본팬들이 그를 애도하며 눈물로 떠나보냈다.
박용하와 이별한지 15년이 되기 전날, 29일 그와 친했던 동생 재중은 "형 오늘 날씨 정말 죽인다! 작년엔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더 슬프게 형을 그리워했는데오늘은 맑은 날씨 덕분에 웃으면서 인사하는 것 같아 더 좋다"라며 인사했다.
김재중은 "형이 떠난 지 벌써 15주기가 되었다는 게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아"라며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는 형의 부재를 고백했다.
이어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소중했던 과거의 기억들도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질 수 있지만 여전히 형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뜨겁게 자리 잡고 있어. 오늘 날씨처럼 따스한 미소와 형이 보여줬던 뜨거운 열정을 누가 잊을 수 있을까"라며 그리워 했다.
그러면서 "짧았지만 형에게 받았던 감동의 온기를 잊지 않고 나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볼게"라며 다시금 다짐했다.
앞서 김재중은 지난해에도 고인의 납골당을 찾아 심경을 전했다. 김재중은 벌써 용하형이 떠난 지 14주기가 되었습니다"라며 "작년에 이어 어제오늘도 맑지 않은 이 날씨가 하늘도 슬픔을 함께하듯 느껴져 감사했답니다"라고 흐린 날씨가 오히려 반갑다며 추모했다.
한편 1994년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박용하는 '겨울연가'(2002)를 통해 한류스타로 급부상했으며 2003년 1집 '기별'을 통해 가수로도 도전하며 한국과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김용하는 특히 '겨울연가'로 인지도가 컸던 일본에서 여러 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2004년 11월 내놓은 싱글 '가지마세요'는 오리콘 차트 10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2005년부터 5년 연속 일본 골든디스크 상을 받는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배우로서도 인정 받았다. 김용하는 드라마 '보고 또 보고'(1998~1999) '러빙유'(2002) '온에어'(2008) 영화 '작전'(2009) 드라마 '남자 이야기'(2009)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올인'(2003) OST '처음 그 날처럼'도 불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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