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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잔류 선언해도 감독이 거부? 英매체 '프랭크 감독이 결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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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내달 한국 투어를 마친 뒤 손흥민을 이적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저조한 활약상에 그쳤고,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와 1년 남은 계약 기간으로 인해 토트넘이 이적료 수입을 얻을 기회라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이 어린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팀이라는 점과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손흥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올 여름 프랭크 감독이 내려야 할 9가지 중요한 계약 결정'에서 손흥민을 최상단에 올려 놓았다. 매체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거취가 불투명한 만큼, (가장 중요한 선택이라는 건) 당연하다'며 '토트넘에서의 10년 간 활약,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을 거머쥔 주장 손흥민은 올 초 구단의 계약 연장 옵션을 수락했다. 이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자격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슈퍼스타는 프랭크 감독을 만나게 되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프랭크 감독은 프리시즌 시작 시점에서 손흥민의 롤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주장으로 헌신하면서 쌓은 애정이 상당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선수단과 작별을 암시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사를 남겨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리그 소속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 잔류를 택할지, 아니면 새 도전에 나설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손흥민이 잔류를 선택한다고 하더라도, 프랭크 감독의 새 시즌 구상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확인한다면 결국 팀을 떠나는 게 최선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 외에도 마이키 무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브 비수마, 벤 데이미스, 히살리송을 프랭크 감독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할 선수들로 꼽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