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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제일 어려워한 레전드 공격수, 1년 만에 유럽 컴백 HERE WE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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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프랑스 레전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유럽 무대로 돌아온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지루가 LOSC 릴로 이적한다. 프랑스 출신의 스트라이커가 LA FC를 떠나 유럽 무대로 복귀한다"며 계약이 성사됐을 때만 붙이는 HERE WE GO를 달았다.

로마노 기자는 "지루가 1년 계약 제안을 수락하면서 릴이 모든 서류를 준비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됐으며 지루가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올리비에 지루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베테랑 공격수로, 탄탄한 피지컬과 뛰어난 제공권, 그리고 헌신적인 플레이로 오랜 기간 정상급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데뷔 후 프랑스 3부, 2부에서 모두 정상급 선수가 된 후 2010~2011시즌 몽펠리에로 이적하면서 주목받은 선수다. 지루는 몽펠리에를 리그 우승으로 이끈 후 아스널로 이적했다. 2012년 아스널에 입단한 뒤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안착해 주전 스트라이커로 도약했다. 득점력이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지루만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8년에는 라이벌 첼시로 이적해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2021~2022시즌에는 AC밀란으로 향해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지루는 프랑스 레전드이기도 하다. A매치 137경기를 뛰면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뤄냈다. 프랑스 역사상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속도가 느려서 스타일적인 한계는 있는 선수지만 9번 스트라이커로서는 최상급 실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는다. 지루는 김민재의 극찬을 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나폴리에서 괴물이 된 김민재는 2022년 "지루를 막기 힘들었다. 힘도 좋고, 연계도 잘한다. 베테랑이라 더 힘들었다"며 지루를 유럽에서 상대해본 선수 중 가장 막기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루는 2024년 여름에 LA FC로 이적했다. LA로 가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노쇠화라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루는 1년 만에 다시 유럽으로 돌아오면서 커리어 말년을 보낼 생각이다.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