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후 현재까지 10명에 가까운 일본 출신 선수들이 유럽 진출 혹은 유럽 내 이적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축구와의 유럽파 숫자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기타노 소타(21)는 세레소오사카에서 오스트리아 레드불잘츠부르크로 이적했다. 미드필더 후루카와 요스케(22·다름슈타트)와 골키퍼 노자와 타이시(23·로얄앤트워프), 미드필더 후쿠다 쇼(24·브뢴비)도 각각 J리그를 떠나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쓰쿠바대 소속이던 청소년 대표 출신 공격수 우치노 코타로(21)는 덴마크 브뢴비로 이적했다.
노자와는 "일본인 골키퍼가 유럽에서 활약할 수 있으면 새로운 스테이지가 열린다"라고 말했다.
센터백 마치다 코키(28)는 위니옹SG 에서 호펜하임, 공격형 미드필더 스즈키 유이토(24)는 브뢴비에서 프라이부르크로, 유럽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후지타 조엘 치마(23)는 신트트라위던에서 장크트파울리, 풀백 하시오카 다이키(26)는 루턴 타운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로, 각각 둥지를 옮겼다.
여기에 일본의 차세대 간판 센터백 타가이 코타(21)는 가와사키프론탈레를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가와사키 구단이 이적할 팀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일본 국가대표인 타가이의 토트넘행이 확정됐다고 '히어 위 고'를 띄웠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도 최근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타가이의 토트넘행을 기정사실화하며,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를 뛰어넘길 바란다"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수비수 이나무라 하야토(23·알비렉스니가타)는 양현준 소속팀인 셀틱행이 가까워졌다. 이미 니가타에 작별인사를 건넨 이나무라는 이번 주중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뜩이나 일본세가 강한 셀틱에 이나무라가 합류하면, 일본인 선수 숫자는 세 명이 된다. 현재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 미드필더 하타테 레오가 속해있다.
일본과 유럽 매체를 종합하면, 윙어 도안 리츠(27·프라이부르크), 미드필더 요코타 다이스케(25·헨트) 수비수 체이스 안리(21·슈투트가르트) 공격수 시오가이 켄토(25·NEC) 등은 유럽 내 이적이 임박했다. 일본 국가대표인 도안은 프라이부르크와 같은 분데스리가 클럽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행이 확실시되고 있다. 요코타는 장크트파울리, 체이스와 시오가이는 나란히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시점 유럽 진출, 유럽 내 이적을 확정했거나 이적이 임박한 일본인 유럽파들은 21세부터 28세까지 나이가 다양하다. 골키퍼부터 풀백, 센터백, 미드필더, 윙어, 공격수까지 포지션도 다양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