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 출전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1일(한국시각) '호날두는 41세에도 2026년 월드컵 출전을 예고했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호날두는 내년 여름 포르투갈 대표로 여섯 번째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호날두는 내년 여름 북중미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41세가 된다. 레알의 레전드는 포르투갈 역사상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이는 모두 호날두 시대에 들어올렸다. 호날두는 통하 938골로 은퇴 전에 1000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최근 알나스르와 재계약을 통해 현역 연장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당초 호날두는 재계약 여부로 큰 화제가 됐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들은 '알나스르는 호날두와 계속 함께하고 싶어 한다. 소식에 따르면 구단은 이미 호날두와 계약을 갱신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으며, 2년 계약 연장을 제안했다'고 밝혔었다.
순탄하게 진행 중이던 재계약 협상이 흔들리며 문제가 생겼다. 일부 언론에서는 '호날두가 충격적인 조건으로 이적할 수 있다. 알나스르의 라이벌 구단인 알힐랄과 단기 계약을 체결하고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을 의논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호날두의 알힐랄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호날두 또한 개인 SNS를 통해 '이번 챕터는 끝났다. 이야기는 계속 쓰일 것이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며 이적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호날두의 선택은 알나스르 잔류였다. 알나스르는 지난 26일 호날두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재계약 이후 인터뷰에서 "사우디 프로 리그는 이미 세계 5대리그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호날두는 단순히 현역 연장에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시선은 이미 내년 여름 월드컵 참가로 향하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싶다"라고 직접 밝혔다.
호날두가 다가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다면 6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게 된다. 리오넬 메시도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다면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6회 연속이다. 유로 2016과 유럽네이션스리그 트로피를 보유한 호날두로서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 트로피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