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끝 모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결국 선발에서 제외됐다.
일단은 휴식 차원이다. 이정후는 최근 4경기-1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40(308타수 74안타)까지 떨어졌다. 6월 월간 타율은 0.148(84타수 12안타)에 불과하다. 한 달 내내 팀의 주전으로 뛰면서 겨우 12개의 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이런 상황에 계속 경기에 투입하는 건 오히려 선수를 수렁으로 몰아넣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밥 멜빈 감독은 3연패 탈출이 절실하면서도 아예 이정후를 쉬게 했다. 극심한 타격 부진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
3연패 중인 샌프란시스코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다. 전날 샌프란시스코는 산발 7안타로 2점을 뽑는 데 그치며 2대4로 졌다.
멜빈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또 크게 흔들었다. 리드 오프를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에게 맡기고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를 2번에 넣었다. 이어 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3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로 클린업 트리오를 꾸민 뒤 윌리 아다메스(유격수)-다니엘 존슨(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 하위 타순을 구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타선이 부진하다. 멜빈 감독은 이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타순을 이리저리 변경하는 게 전부다. 당연히 효과가 별로 나타나지 않고,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초반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싸움에서 밀려난 지 오래다. 지구 1위 LA다저스에 무려 8경기나 뒤쳐진 3위다. 어쩌면 감독부터 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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