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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 연골은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에서 뼈를 감싼 연골을 보호하며, 체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충격을 흡수한다. 또한,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고 관절 연골을 보호하는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충격 흡수 능력이 뛰어난 반월상 연골이 지나친 충격을 이기지 못해 찢어지면 염증이 생기고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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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 연골판 노화와 외부 충격으로 쉽게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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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에 반월상 연골 파열(현존 반달 연골의 찢김)로 병원을 찾은 환자 총 6만 7197명 중 50대와 60대가 3만 2639명으로 약 48.6%를 차지한다. 젊었을 때는 연골 자체에 수분이 많고 유연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만, 나이가 들면 변성과 함께 연골 내 수분이 감소해 연골이 딱딱해지기 쉽다. 이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다양한 파열이 쉽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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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50대 이후 완경기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데, 중장년층 반월상 연골 손상이 퇴행성 관절염의 전 단계라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정확한 진단·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 중요
반월상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조금 찢어졌을 때는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 하지만 파열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통증과 함께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간혹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통증 없이 소리만 난다면 정상일 수 있지만 통증이 동반되고 무릎을 굽혔다 펼 때 평소와는 다른 묵직함이 느껴진다면 연골 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걸을 때 무릎에 힘이 빠지고 주저앉는 느낌이 들거나, 무릎을 굽히고 펴는 것이 불편하고, 무릎이 자주 붓고 묵직함이 느껴지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반월상 연골이 찢어지면 쿠션의 역할을 하지 못해 뼈에 있는 관절 연골도 마모되기 시작한다. 연골이 마모되면서 뼈끼리 직접 부딪히고 뼈를 싸고 있는 관절 연골이 벗겨져 다리가 휘어지고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이 부분적으로 약간 찢어졌거나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부위가 찢어졌을 때는 비수술적 치료를 권한다. 주로 연골주사, 콜라겐 주사, PRP 주사 등이 활용되며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프롤로 주사치료로 진행된다. 이러한 주사치료와 함께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증상 및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손상 정도가 심해 비수술적 방법만으로 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류승열 진료원장은 "간혹 환자들이 수술 없이 연골주사 치료만 고집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확한 무릎 상태를 파악한 후 전문의와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며 "반월상 연골 건강을 위해서는 무릎 주변을 싸고 있는 매우 중요한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수시로 하면 좋은데, 대퇴사두근의 상태가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