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악기의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아온 '카로스타악기앙상블'이 오는 7월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타악기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세계를 흔들어라 Ⅱ'라는 부제로 열리며, 167명의 대규모 합창단과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 참여해 웅장한 타악기 사운드와 어우러진 베토벤의 걸작을 새롭게 풀어낸다. 특히, 세계 최초로 타악기로만 편곡된 홀스트의 〈Jupiter〉(목성)도 함께 공개되어 강렬한 울림을 예고하고 있다.
카로스타악기앙상블은 1989년 KBS교향악단 타악기 수석을 역임한 이영완 음악감독이 창단한 세계 정상급 타악기 전문 연주 단체다. 고전부터 현대 창작곡까지 100여 가지의 타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독창적인 레퍼토리와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친 데 이어, 올해는 더욱 확장된 규모와 완성도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2025 예술창작 활동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백영은 작곡가의 신작 초연도 함께 진행된다. 출연진으로는 소프라노 김주연, 메조소프라노 김주희, 테너 신지한, 바리톤 박은용이 무대에 오르며, 마에스타오페라합창단, 포리스트합창단, 예무스공감합창단, 행복한합창단이 함께한다. 지휘는 이영완 음악감독이, 악장은 윤경화가 맡는다.
이번 무대에서 타악기만으로 구현되는 베토벤 합창 교향곡은 단순한 편곡을 넘어 타악기 음악의 예술적 지평을 넓히는 도전으로 평가받는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