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28억원 이상이 투입된 인도의 고가도로가 90도 급커브로 만들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정부는 최근 보팔시의 한 고가도로를 10년 만에 완공했다. 해당 도로는 인근 기차 선로 위를 지나는 것으로 철도 건널목으로 인한 교통 체증 해소를 이유로 공사됐다.
공사비는 약 1억 8000만 루피(약 28억 5500만원)이 투입됐으며 총 길이는 648m이다.
그런데 정식 개통을 앞두고 도로의 구조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회전 구간이 거의 90도 각도였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사고 유발 도로"라며 정부의 감사를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마디아프라데시주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 수석 엔지니어 2명을 포함한 7명의 엔지니어와 정직 및 퇴직한 하위 엔지니어에 대해 별도 감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모한 야다브 주총리는 "건설사와 설계사 모두 블랙리스트에 올렸으며, 책임자를 상대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설계 책임자였던 수석 엔지니어는 논란에 대해 "부지 제한과 인근 역 존재로 인해 불가피한 설계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차량 전복 사고가 날까 걱정된다", "이게 10년 걸려 만든 결과냐?"며 실망감을 표했다.
이에 주 정부와 보팔시 당국은 더 많은 부지를 매입해 회전 반경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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