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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은 1977년 밴드 산울림으로 데뷔했다. 산울림은 '나 어떡해'를 시작으로 파격적인 음악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헤비메탈의 시작을 열었다. 그런 가운데에도 '개구장이' '산할아버지' 등 동요부터 포크락 디스코 등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하며 대한민국의 전설적인 밴드로 남았다. 이에 김창완은 지난해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보관 문화 훈장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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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는 굉장히 심각한 알코올 중독이었다. 취하면 잔을 내려놔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됐다. 한번에 끊기 보다는 점진적인 방법을 택했다.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변 도움도 필요하다. 저는 아내 도움을 받고 있다. 아내는 술을 한 방울도 못 마시지만 제가 술 마시는 걸로 뭐라고 한 적이 없다. 오히려 운동 등 다른 걸 하도록 권유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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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은 "가수란 직업이 얼마나 불안정한 직업이냐. 데뷔 후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불안해졌다. 나이가 들며 운신의 폭도 점점 줄어들었다. 선택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라디오 DJ를 맡게 됐다. 특출난 재능이 있다거나 언변이 좋았던 게 아니라 그저 성실했다. 후배들이 DJ가 뭐냐고 물으면 '그 시간에 거기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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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은 "아침 방송을 마치고 석 달 방송 없이 지냈는데 정말 힘들었다. 라디오라는 아주 견고한 틀이 있어서 여러가지 꿈을 펼칠 수 있었다. 매일 반복되는 지겨운 일이 내게는 힘이자 원동력이었다"고 고백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