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대미안 릴라드가 과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화해할까.
밀워키는 충격적 결정을 했다. 간판 가드 대미안 릴라드를 방출했다. 인디애나에서 마일스 터너를 영입했다.
릴라드를 웨이브 공시했다. 잔여 연봉 1억1300만 달러는 향후 5년에 걸쳐 2251만6603달러 씩 5년 분할로 지불하기로 했다.
밀워키의 이같은 결정에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실망스럽다는 반응. 터너의 영입에 대해서도 '무모한 결정'이라는 반응이 많다.
단, 릴라드는 담담하다.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다. 다음 시즌 뛸 수 없다. 잔여 연봉을 모두 수령할 수 있고, 한 시즌 휴식을 취해야 한다.
미국 CBS스포츠는 2일(한국시각) 릴라드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 예측했다. 5개 팀이 유력하다.
여전히 릴라드는 매력적 슈터다. 한때 스테판 커리와 비견됐고, 부상 직전까지 밀워키의 공격을 이끌었던 최고의 공격형 포인트가드다.
올해 34세의 나이다. 노쇠화 현상이 있을 수 있다.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한다고 해도 제 기량을 찾을 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듀란트 역시 아킬레스건 파열 이후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변함없이 보이고 있다. 메인 볼 핸들러와 외곽 득점력이 부족한 팀이 윈 나우를 지향할 경우 충분히 고려할 만한 카드다.
때문에 마이애미 히트, 덴버 너게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벌써부터 차기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매체는 5개팀의 팀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 나머지 1개 팀은 충격적이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다.
릴라드의 친정팀이자, 밀워키 이적 직전까지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팀이다. 단, 포틀랜드는 리빌딩 중이다.
때문에 우승을 원하는 릴라드의 지향점과 맞지 않다.
이 매체는 '릴라드가 우승을 노린다면 포틀랜드는 아마도 영구적인 행선지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릴라드에게는 오랜 고향 포틀랜드에서 1년 동안 잠시 머무를 수 있다는 당위성이 있다'며 '그의 가족은 포틀랜드에 있다. 아킬레스건 파열 재활 장소는 포틀랜드가 될 것이다. 포틀랜드에서 1년 최저 연봉 계약을 맺는다면, 신뢰해 온 팀 의료진의 감독 하에 재활을 진행할 수 있다. 포틀랜드 역시 릴라드에 대한 영입 이유가 있다. 릴라드는 포틀랜드의 절대적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여전히 많은 팬이 지지한다. 하지만, 2023년 결별은 다소 험악했다. 프랜차이즈 아이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좋은 일이 될 것이다. 포틀랜드가 35세 즈루 홀리데이를 영입한 것은 젊은 가드 스쿳 헨더슨, 셸든 샤프의 멘토 역할을 위한 것이었다. 릴라드가 합류한다면 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