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영국 유명 록밴드 오아시스(Oasis) 멤버 리암 갤러거가 인종차별적 표현 사용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리암 갤러거는 지난 1일(현지시간) 개인 계정에 돌연 "칭총(Ching chong)"이라는 단어를 올렸다. '칭총'은 서구권에서 중국인이나 동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쓰이는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보통 동양인을 '이해할 수 없는 말이나 이상한 억양을 쓰는 사람'으로 묘사하면서 조롱하거나 희화화할 때 자주 사용돼왔다.
해당 게시글을 본 한 누리꾼은 "그런 단어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리암은 "왜?", "신경 쓰지 마"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후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그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리암 갤러거는 "이전의 트윗으로 누군가를 불쾌하게 했다면 사과드린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며 "나는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 평화와 사랑을 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암 갤러거의 인종차별 발언은 오아시스가 아시아 지역에서 공연을 앞둔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에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국내 팬들은 "공연하러 와서도 관객들에게 '칭총'이라고 할 참이냐", "내한 온다면서 이래도 되나", "흑인에게 '니거(nigger)'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건데 동양인이 만만한가 보다"라고 분노했다.
한편 오아시스는 오는 10월 2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돼 'Don't Look Back in Anger', 'Wonderwall', 'Live Forever' 등의 명곡으로 브릿팝 시대를 대표한 전설적인 밴드다. 리암과 형 노엘 갤러거의 불화로 2009년 해체를 선언했으나, 최근 재결합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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