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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챔피언십은 EAFF가 설립된 이듬해인 2003년 처음으로 열렸다. '동아시아 3강' 대한민국, 중국, 일본이 자동 출전하며, 번갈아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홍콩이 가세했다. 대한민국이 최다인 5회 우승했고, 일본과 중국이 각각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은 2022년 우승팀인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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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라이벌들이 맞대결을 펼치는만큼, 결과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과정이다. 이번 E-1 챔피언십은 북중미월드컵 최종 엔트리 경쟁의 출발선이다. 홍 감독은 무려 9명의 새 얼굴을 발탁하며, 본격적인 실험에 나섰다. 특히 올해 9월 미국 원정 등을 포함해 공식 A매치 기간에는 유럽과 중동파가 모두 소집되는만큼, K리거와 J리거들에게 이번 대회는 홍 감독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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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중앙 수비진을 꾸렸던 유럽+중동파가 이번에 모두 제외된만큼, 홍 감독은 새판짜기에 나섰다. 그 결과, 김주성(서울)을 제외하고 김태현 서명관(울산) 변준수(광주) 3명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기존의 주축 멤버들과 과거 A대표팀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다른 포지션과 달리, 중앙 수비는 변화의 폭이 가장 크다. 김주성도 A매치 출전은 단 3차례에 불과한만큼, 사실상 전원이 새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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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일 경우, 중앙 수비진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 건강한 김민재가 한자리를 꿰찰 것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3~4자리는 유동적이다. 조유민이 일단 한발 앞선 가운데, 권경원 이한범(미트윌란)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홍 감독이 여러차례 본선에서 젊은 선수들을 활용할 뜻을 내비친만큼,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에게도 분명 기회가 있다. 김태현 김주성(이상 25) 변준수(24) 서명관(23), 모두 2000년생이다. 이번 E-1 챔피언십은 수비진 세대교체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