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 팀 인터 밀란이 한 달 만에 흔들리고 있다.
이탈리아의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각) '하칸 찰하놀루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답했다'라고 보도했다.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찰하놀루는 SNS에 성명을 통해 라우타로의 발언에 대해 답했다. 그는 튀르키예어와 이탈리아어, 영어로 글을 게시했다. 비난과 발언의 전쟁은 이제 양상이 바뀌었고, SNS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팀 동료 마르쿠스 튀랑 또한 찰하놀루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답했다. 그가 좋아요를 누른 것은 우연이 아닐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인터 밀란은 2024~2025시즌 시모네 인자기 감독 지휘하에 UCL 결승에 오르며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아쉽게도 트로피는 하나도 얻지 못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지만,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인자기 감독이 떠나고 크리스티안 키부가 새롭게 감독으로 부임한 인터 밀란은 벌써부터 흔들리고 있다.
인터 밀란은 지난 시즌 세리에A 챔피언 자격으로 최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했다. 조별리그에서 E조 1위를 차지한 인터 밀란은 16강에서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를 상대했다. 결과는 0대2 패배. 유럽 명문의 무기력한 패배에 팬들을 실망감을 내비쳤다.
문제는 결과만이 아니었다. 경기 종료 후 인터 밀란의 주장인 라우타로는 인터뷰에서 "제대로 하기 싫은 선수는 떠나라. 팀에 남고자 하는 선수들만 남아야 한다. 우리는 목표를 위해 싸워야 하며, 의지가 없다면 이적해야 한다"고 일부 선수를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라우타로의 저격 대상은 인터 밀란 중원의 핵심인 찰하놀루였다. 찰하놀루는 라우타로의 발언에 참지 않았다. 그는 SNS를 통해 '모두를 갈라놓는 발언이다'라며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나는 이 팀에서 행복하지 않은 적도 없고, 유니폼을 배신한 적이 없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지만, 역사는 항상 가장 큰 소리로 외친 사람들이 아니라 가장 큰 용기를 낸 사람들을 기억한다'라며 팀에 헌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자기 감독이 팀을 떠나자마자, 주축 선수들간의 불화가 팀 밖으로 터져나오고 말았다.
한편 찰하놀루의 글에 좋아요를 누른 튀랑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차기 시즌 인터 밀란의 상황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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