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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의 강렬한 기억' LG 신바람 야구 이끌었던 이광환 전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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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광환 전 감독이 2일 별세했다.

KBO는 2일 "이광환 KBO 원로 자문이 7월 2일 별세했다"고 알렸다.

중앙고-고려대 출신인 이광환 전 감독은 실업야구 출신으로 중앙고 야구부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코치를 거쳐 1989년 OB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첫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이후 1992년 LG 트윈스 감독으로 부임했고, 1994년 자율 야구로 LG의 신바람 돌풍을 일으켰고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1996년 LG를 떠난 이 전 감독은 2001~2002년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04년 LG 감독으로 다시 복귀했다가 이후 LG 2군 감독을 맡기도 했다. 그리고 2008년에는 우리 히어로즈의 창단 첫 감독으로 선수단을 이끈 바 있다. 이 전 감독은 KBO리그 통산 608승의 업적을 남겼다.

히어로즈를 마지막으로 프로 현장을 떠난 이광환 전 감독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대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했고, KBO 육성위원장(2006~2007, 2013~2019)으로 야구 저변 확대와 유소년 야구 육성에 노력했으며, KBO 베이스볼 아카데미(2010~2015) 원장을 맡아 야구 전문 지도자 양성에도 기여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