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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입증한 조수아 23점 폭발! 아쿼 2옵션 나나미 합격점. 삼성생명 78대61, 일본 대학 선발팀 완벽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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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일본 대학 선발팀을 완파했다.

삼성생명은 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WKBL 퓨처스리그 B조 예선 1차전에서 일본 대학선발팀을 78대61로 눌렀다.

조수아가 양팀 최다 23득점을 폭발시켰고, 아시아쿼터 2순위 하마니시 나나미가 16득점, 유하은이 15득점을 올렸다.

WKBL 퓨처스리그가 올해 포맷을 완전히 바꿨다. 그동안 국내 6개 팀 유망주들의 격전장이었다.

WKBL은 올 시즌부터 일본 2개팀, 몽골 대표팀까지 초청, 국제대회로서 확대시켰다. 박신자컵에 이어 퓨처스리그도 국제 교류를 위한 장으로 만들었다.

A조는 하나은행, 도쿄 하네다 비키즈, 신한은행, KB, B조는 삼성생명, 일본 대학선발, 우리은행, 싱가포르 대표팀, BNK가 각각 속했다.

풀리그 이후 각조 상위 2개팀이 4강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는 방식이다.

삼성생명은 7명의 선수가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조수아 유하은 이예나 임규리 김아름이 베스트 5. 나나미는 벤치에서 대기.

일본 대학 선발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팀이다. 대학 선발 팀 1진은 대만 존스컵에 출전했고, 2진은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기쿠치, 사사카, 이케다, 세가와, 야마모토가 베스트 5.

일본 대학선발은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가했다. 초반 삼성생명은 고전. 하지만, 페이스를 되찾았다. 임규리가 날카로운 컷 인으로 바스켓 카운트, 조수아의 3점포가 터졌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6-16 동점 상황에서 이예나의 공격 리바운드에 의한 풋백 득점, 상대반칙으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19-16, 3점 차 삼성생명 리드로 1쿼터 종료.

삼성생명은 조수아가 2쿼터 독보적이었다. 강력한 압박 수비. 일본 대학팀의 실책이 이어졌다. 하지만, 일본 대학팀은 시종일관 빠른 공격을 펼쳤다. 사사카, 이케다의 득점이 터졌다.

게다가 삼성생명은 김아름이 일찍 4반칙,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24-23, 1점차 추격을 당하자 삼성생명 아시아쿼터 나나미가 골밑 돌파 이후 스틸까지 성공시키며 추격의 흐름을 끊었다.

삼성생명은 강력한 압박으로 일본 대학팀의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조수아 유하은의 연속 3점포가 터졌다. 38-28, 10점 차 리드.

결국 40-32, 8점 차 리드로 전반 종료. 삼성생명이 리드를 잡아냈지만, 2가지 불안 요소가 있었다. 팀의 핵심 조수아, 김아름이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가용인원이 7명에 불과한 상태에서 일본 대학팀은 10초 이내의 극단적 런 앤 건을 펼쳤다. 체력적 변수가 후반에 강하게 작용할 공산이 높았다. 단 조수아는 확실히 클래스가 달랐다. 전반에만 19득점을 집중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3쿼터 나나미가 본격 활약을 하기 시작했다. 조수아의 날카로운 드라이브 인. 외곽으로 빼줬다. 나나미의 3점포가 성공. 나나미는 저돌적 돌파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에만 무려 12득점을 몰아쳤다. 메인 볼 핸들러로서 안정적이었고, 수비에서도 큰 약점이 없었다.

스피드가 평범한 모습이었다. 시즌에 들어가면, 약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단, 삼성생명 관계자는 "나나미의 몸 컨디션은 약 50% 정도"라고 했다. 삼성생명 가드진에 안정감을 더해 줄 수 있는 자원이다.

결국 삼성생명은 3쿼터 일본 대학팀을 압도했다. 67-46, 21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일본 대학팀은 얼리 오펜스로 활로를 뚫으려 했지만, 삼성생명의 백 코트진 속도가 만만치 않았고, 스위치 디펜스를 활용해 공격을 제어했다.

결국 삼성생명은 낙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삼성생명의 주장을 맡고 있는 조수아는 뛰어난 기량으로 클래스를 입증했고, 나나미 역시 공수에서 안정적 모습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일본 대학선발팀은 시종일관 강력한 압박과 얼리 오펜스를 펼쳤지만, 삼성생명 역시 트랜지션과 압박에서 뒤지지 않았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