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런 경기를 이겼다는 게…."
흥국생명은 2일 단양군체육관 동관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서 수원특례시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0-25, 25-17, 25-22, 19-25, 15-13)로 승리했다.
실업팀과의 경기. 그러나 수원특례시청에는 하효림 박현주 김나희 고민지 이예담 등 최근까지 프로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곳곳에 포진한 실업배구계의 강팀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했지만, 올 시즌에는 '전면 리빌딩'을 선언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김연경이 은퇴를 했고, '우승 감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떠났다.
흥국생명은 일본인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을 영입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현역 시역 명 미들블로커로 활약한 요시하라 감독은 은퇴 이후 해설를 한 뒤 JT마블러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2부 리그로 강등됐던 JT마블러스는 요시하라 감독 1년 차에 곧바로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9시즌 동안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달성했다 2023~2024시즌에는 정규리그 전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요시하라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체력 관리를 위해 아침밥 기준을 정해주기도 했다.
독한 훈련 뒤 펼쳐진 첫 경기. 고전했지만, 승리를 잡았다. 김다은이 21득점을 기록했고, 최은지가 19점을 올렸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박민지도 13득점을 하면서 순조롭게 적응을 했고, 이채민도 10점을 올렸다.
5세트까지 접전을 이어왔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뒤 토모코 감독은 "앞으로 해야할 게 굉장히 많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좋은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토모코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이런 경기를 이겼다는 게 선수들에게 굉장히 큰 자신감을 불러일으켜줄 수 있다. 이긴 게 정말 의미있다"고 칭찬했다.
새롭게 영입한 박민지에 대해서는 "오늘 아포짓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히터로 모두 나갔다. 모두 제대로 해줬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박수를 보냈지만, 만족한 건 아니다. 토모코 감독은 "아직까지 모든 게 숙제"라며 많은 훈련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단양=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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