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힘들었던 시기 큰 힘이 되어준 조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일 '집 나간 정선희'에는 '금촌댁네 사람들 찍던 파주에서 추억팔이 + 추억쌓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정선희는 조카와 함께 카페에서 빵을 먹으며 "평소에는 빵 안 먹는다. 짜장면도 먹은 지 2년 됐다"고 말했다. 이에 조카는 "라면도 안 드신다. 진짜 2년에 한 번 짜장면, 1년에 한 번 라면, 햄버거는 연중행사"라고 거들었다.
살이 찔까 봐 안 먹게 된다는 정선희는 "가장 솔직한 건 무서워서"라며 "강박이 언제부터 시작된 건지 모르겠지만 강박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날 정선희는 티저 영상 댓글을 봤냐는 질문에 "못 봤다. 아직 댓글을 마음 편히 보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지막 댓글에 대한 트라우마가 많다. 좋은 댓글도 선뜻 못 읽겠다"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조카는 "초등학교 때 롤모델을 쓰는 게 있어서 '정선희'라고 썼더니 주변 애들이 '정선희가 누구냐'고 해서 '우리 고모'라고 했다"며 어린 시절 이야기를 전했다.
이를 들은 정선희는 "그때가 내가 망했을 때다. 내가 사건이 있을 때가 조카가 5세였다. 그때 내가 너무 충격받아서 사경을 헤맬 때였는데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근데 조카가 날 너무 사랑해서 자기 엄마가 질투할 정도로 고모 바라기였다. 근데 그런 고모가 병원에 누워있으니까 아기라서 적응은 안 되는데 자기가 울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했던 거 같다"며 "병원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조카를 보고 내가 눈물이 막 났다. 근데 5세짜리가 날 보면서 눈물을 꾹 참는데 그게 잊히지 않는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내가 연예인으로서 전성기 누릴 때는 조카가 너무 아기였고, 한참 연예인에 관심 가질 때는 (내가) 이미 너무 추락하고 있었는데 존경의 대상으로 얘기해주는 게 너무 고마웠다"며 "그래서 굉장히 뿌듯해했다. 세월이 지나도 계속 물어본다"며 웃었다.
한편 정선희는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남편이 세상을 떠나며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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