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고, 팬들이 아쉬워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됐다."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최근 팬들과의 간담회를 이렇게 돌아봤다.
김 감독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 2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5 K리그1 21라운드에서 4대1로 대승한 뒤 기성용의 이적 건 등을 이유로 구단 버스가 팬들에게 둘러싸이는 사태가 일어난 지 사흘 만의 만남. 이날 간담회엔 서울 팬 70여명이 모여 김 감독과 두 시간여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 감독은 "팬들과 앉아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잘 소통했고 좋게 끝난 것 같다"며 "기성용 이적 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팀 내 불화가 있다', '방어를 먹으면서 정치를 했다' 등 항간에 떠도는 루머에 대해서도 대화하고, 해명했다. 나도 몰라서 물어본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고, 팬들이 아쉬워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됐다. 팬들이 좋아하는 그런 선수를 다른 팀에 보내고 마음 아픈 부분에 대해선 나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2일 상암에서 17경기 연속 무패(12승5무)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와의 2025 코리아컵 8강전을 앞둔 김 감독은 "쉽지 않은 상대다. 전북과 결승에서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8강에서 만났다.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하며 "전북이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계속 잘 나갈 순 없지 않나. 오늘이 그 날이 되길 바란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경기를 앞둔 서울 서포터스석은 상반된 분위기였다. 경기 전 장내 아나운서의 김 감독에 대한 소개 멘트가 나오자 일부는 응원을, 일부는 야유를 보냈다. 포항전과 같은 걸개는 등장하지 않았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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