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붐 출신 율희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2일 유튜브 채널 '이게 진짜 최종'에는 '수위 조절 실패.. 줌마 대환장 파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율희와 정주리, 장은지는 '임신 중에 식욕 vs 성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율희는 "난 입덧이 너무 심해서 식욕은 아니었던 거 같고, 성욕도 아니었던 거 같다"며 "사실 기억을 많이 잊어서 가물가물하다. 기억을 지워버렸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정주리는 "원래 애 낳고 나면 까먹는다. 애 낳으면서 뇌도 같이 낳는다고 하지 않냐"고 말했다.
율희는 삼남매 출산 이후 변화한 몸매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경험도 고백했다. 그는 "원래 가슴이 굉장히 예쁘고 컸다. 근데 가슴 크기와 모유량은 상관 없다고는 하는데 나는 양이 진짜 많아서 한쪽만 120ml가 나오기도 했다"며 "아기 낳고 6개월까지는 내몸을 못 받아들였다. 그래서 밤마다 아기 재워놓고 매일 전신사진찍으면서 충격요법을 썼다"고 밝혔다. 이에 정주리는 "직업도 그렇고 나이도 그래서 더 많이 그랬을 것 같다"고 위로했다.
그런가 하면 율희는 결혼 후 남편이 달라진 점을 느낀 적 있냐는 질문이 나오자 "있으니까 이혼했겠지"라고 쿨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남자들이 결혼하고 나서 변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 뭐가 있을 것 같냐"고 MC 김똘똘에게 되묻기도 했다.
이에 김똘똘은 "원래 자기 성격대로 돌아가는 거 같다. 사실 잘 보일 필요도 없고, 아이로 하여금 맺어져서 결혼한 후에는 너무 편한 사이가 되었기 때문에 원래 본 모습대로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정주리는 "나도 원래 남편과 굉장히 많이 싸웠을 때가 있었다. 이 사람의 단점을 고치고 싶었고, 나라면 고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거로 몇 년을 싸웠는데 안 바뀐다. 못 고치는 건 못 고치는 거고 이 사람 성향은 원래 이런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고 나니까 이제는 안 싸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율희는 "왜 나를 보고 말하냐"며 웃었고, 정주리는 "너 안 봤다"며 눈을 피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율희는 2018년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나 2023년 이혼했다. 당시 율희가 경제적인 문제로 양육권을 포기하자 일각에서는 이혼의 책임이 율희에게 있다는 부정적 여론이 커지기도 했다.
이후 율희는 전남편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과 성추행 등을 폭로, 관련 녹취까지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가정법원에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자 변경,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양측은 합의를 이루지 못해 조정 불성립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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