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모교 서울대에 기부한 50억원이 교내 문화관 재건축에 사용된다.
3일 하이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 앞에서 기존 문화관 해체를 기념하고 새로운 문화예술 복합 공간의 시작을 알리는 '문화관 해체 의례 및 기공식'이 열린다.
행사에는 서울대 교수·학생들, 문화관 건축기금 기부자와 가족 등이 참석한다. 방시혁 의장은 사업 일정 차 해외에 머물러 참석하지 않는다.
방 의장은 지난 2023년 1월 문화관을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건축하기 위해 조성된 '문화관 건축기금'에 5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새 문화관 완공은 2028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당시 "사회적으로 받는 지지와 도움이 한 인간을 성장시키는 데 큰 양분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모교에 환원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후배들이 성장해 사회에 다시 기여하고 환원하는 기부의 선순환이 이어지길, 남이 만들어 놓은 목표와 꿈이 아닌 상식에 기초한 꿈을 키우고, 이를 좇아 사회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0년 이후 방 의장이 기부한 누적 금액은 100억원을 넘는다.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은 기업인이자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 왔다"며 "새 문화관이 문화강국 도약을 위한 인재 육성의 요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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