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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학생 4명 살인' 범죄학 박사과정생, 사형 피하려 유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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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호주 살인사건 범인 종신형 예상…범행동기 여전히 미궁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지난 2022년 미국 아이다호에서 대학생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브라이언 코버거가 사형 선고를 면하기 위해 검찰과 유죄 협상을 했다고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코버거는 검찰과 1급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사형 선고는 면하는 방향으로 협상했다.
이에 따라 코버거는 종신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판결에 대해 항소하거나 재심을 요청할 권리도 박탈된다.
코버거는 지난 2022년 11월 아이다호대 학생 여러 명이 함께 거주하는 학교 인근 주택에 침입해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28세였던 그는 이웃한 워싱턴주립대(WSU)에서 형법학과 범죄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을 충격에 빠트렸다.
WSU와 아이다호대는 자동차로 10분이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여서 평상시 학생들의 교류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버거가 아이다호대에서 수업을 들은 기록은 없었다.
코버거는 사건 발생 47일 만에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체포됐고 4건의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외신은 유죄 협상으로 인해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은 채 남게 됐다고 짚었다.
코버거에 대한 판결은 오는 23일 내려질 예정이다.
eshin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