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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와 '사상 최대' 수출 계약에도…3%대 반락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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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LIG넥스원도 장중 약세 전환…"이슈 소멸로 차익 매물 출회"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방위산업·철도차량 업체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계약 소식에도 3일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현대로템은 전장보다 3.4% 내린 19만6천1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로템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한때 9.85% 올라 22만3천원에 거래됐다.
정규 시장 개장 직후에도 6%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곧바로 반락해 약세가 지속됐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4%), LIG넥스원(-1.34%)도 장중 하락 전환했고, 풍산(1.27%)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등 방산주가 전반적으로 힘이 약한 분위기였다.
방산주는 장 초반 현대로템과 폴란드의 K2 전차 2차 계약 협상을 완료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로템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이번 계약 규모가 65억달러(약 8조8천200억원)라고 밝혔는데, 이는 개별 방산 수출 계약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다만 현대로템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294.6%(4만9천700원→19만6천100원) 급등하는 등 방산주는 폴란드 등으로의 수출 기대감을 이미 반영해왔기에 주가 상승 탄력이 이어지지 않은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방산주는 이슈 소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증권가에는 현대로템의 이번 수출 계약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현대로템뿐만 아니라 국내 방위산업이 또다시 한 단계 올라설 이정표"며 "대규모 방산 수출 계약이 재개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며 "K2 후속 물량 640대에 대한 체결 확률도 높아졌고, 폴란드를 벤치마킹하는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와의 사업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ori@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