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여자 대표팀 수비수 코가 도코가 토트넘에 합류했다.
일본의 게키사카는 2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일본 여자 대표팀 수비수 코가 도코를 국제이적증명서 및 워크퍼밋 발급을 조건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코가 페예노르트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것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도코는 2029년까지 유효한 계약에 동의했고 등번호 32번을 사용할 예정이다. 그녀는 지난 2024년 1월에 페예노르트로 이적해 네덜란드 최상위 리그에서 경쟁했다. 그녀는 2024년 4월 미국과의 경기에서 일본 성인대표팀 데뷔전도 치렀으며, 2024년 올림픽 선수로도 출전했다. 현재 일본 대표팀에서 19경기 3골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위민은 직전 시즌 리그 12팀 중 11위에 머물렀을 정도로 성적이 아쉬웠다. 이번 여름 선수 영입에 나선 토트넘 위민은 여자 축구 강국인 일본 대표팀 수비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도코는 이미 일본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면서도 두각을 나타낸 수비수이며, 2006년생으로 페예노르트로 이적해 유럽 생활을 경험 중이었다.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향후 꾸준히 활약할 가능성이 큰 선수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이미 일본 대표팀에서 A매치 19경기를 소화했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축구 랭킹 7위의 강국이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북한(9위), 중국(17위) 한국(21위)과도 격차가 크다. 이를 고려하면 토트넘은 일본 대표팀의 미래를 책임질 뛰어난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토트넘 우민에는 이미 아시아 선수가 활약한 바 있다. 토트넘 위민은 앞서 2021년에는 한국 대표팀 조소현을 영입하기도 했었다.
도코의 합류로 토트넘은 다카이 코타에 이어 이번 여름에만 두 명의 일본 선수를 추가하게 됐다. 앞서 다카이는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토트넘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2004년생 센터백 다카이를 영입한다.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약 90억원)이다. 이는 J리그 역사상 일본 선수 중 가장 높은 이적료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는 각각 토트넘 위민과 토트넘에 합류하게 됐다.
올여름 토트넘에 일본에서 불어온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다카이와 도코 모두 토트넘에 제대로 자리 잡아 활약할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