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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작년 모교인 국민대 졸업 축사를 해 화제를 모았던 바. 당시 이효리는 "그냥 마음 가는대로 살아라.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며 누구의 말보다 귀담아 들어야 하는 건 여러분 자신의 마음이 소리다"면서 "누구에게 기대고 위안 받으려 하지 말고 '인생 독고다이' 하면서 쭉 가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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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치티치티 뱅뱅'을 불렀다는 이효리는 "가사가 연결되더라. '너의 말이 그냥 나는 웃긴다'"라면서 "학생들은 너무 좋아했는데, 교수님들은 가운이랑 모자 벗을 때부터 표정이 이상했다"며 당시 교수님들의 표정을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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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이효리는 싱글 '후디에 반바지'를 냈을 때 '나의 과정에 더 이상 애를 쓰다 악에 받히다 죽도록 같은 아픔의 말들은 없었다 그리고 나를 미워하지 않았다'는 글을 썼던 바.
이효리는 "옛날처럼 열심히 하되 말투나 표현을 둥글게 바꾸자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는 '이것 밖에 못하냐. 너 이제 그만해야 할 것 같다'면서 모질게 말했다"며 "지금은 '너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감독님 더 잘하는 걸 내가 알고 있는데?'라고 하려고 연습 중이다"며 웃었다.
특히 이효리는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효리는 "여러분의 사랑이 저한테는 정말 큰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떤 작은 실수, 사건으로 그 사랑이 한꺼번에 날아갈까봐 너무 두려운 적이 정말 많다"며 "그런 두려움이 있어서 여러분의 사랑이 너무 좋으면서도 금방 깨지는 유리 같은 느낌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살면서 실수도 하고, 온전치 못하고 미담에서 보는 그런 인간이 아니지만 계속해서 아끼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왜냐하면 제가 여러분을 아끼니까. 여러분들 많이 아낀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효리는 "'내가 의지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이 사랑이 한 순간에 날아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두려울 때가 많다"면서 "물론 제가 잘 해야겠지만, 조금만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사랑을 많이 주시면 저도 많이 사랑해드리겠다"고 했다.
이효리는 "유리로 된 집에 갇혀 있는데 불이 다 꺼져 있는 꿈을 꿨다. 해몽을 물어보니까 깨지기 쉬운 것 들로 이루어진 사랑에 불안함을 갖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더라. 내 마음처럼"이라면서 "'강하고 쿨한 척 했지만 늘 마음에 불안이 있었구나'고 느꼈다"고 했다.
그는 "늘 사랑에 갈구했던 것 같다. 사랑 받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커서 어떻게 보면 그 사랑 하나로 지금껏 살아온 느낌"이라며 "'근데 만약에 그게 한 순간에 깨졌을 때 나는 견딜 수 있을까' 늘 불안한 마음을 계속 갖고 살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효리는 "늘 방송 끝에 했던 말이 있다.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 많이 사랑해달라'. 그런데 이제 그 말 말고 '많이 사랑해 드리겠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사랑을 받는 것 말고 주는 것에 집중하자'. 받는 건 언제든 끊길 수 있지만 주는 건 끊길 수 없으니까 나한테 사랑이 중요하다면 받는 사랑 말고 주는 사랑에 집중해보자"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