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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타진요 살아있기에"…중3 딸에 '학력 논란' 고백한 이유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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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타진요 아직 살아있다.. 여전히 활동 중"

에픽하이 타블로가 딸 하루에게 자신의 존립마저 흔들어 버린 '타진요' 사건을 모두 알려줬다고 밝혔다.

2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는 '너튜브 스타' 특집으로, 타블로, 투컷, 임우일, 김원훈이 출연했다.

타블로는 "하루가 지금 13살이고 사춘기는 아직 없다"며 "저는 제 아이에게 학벌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교육관을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아무리 학벌이 좋다고 해도 지금 에픽하이 수익 1/N 하고 있지 않느냐"며 셀프 디스했다.

이에 투컷은 "등산 콘텐츠 찍는데 스탠퍼드 나온게 대수냐"고 받아쳤다. 하지만 "타블로가 명문대 출신인게 '에픽하이'를 알리는데 엄청나게 도움을 받았다"고 엄지를 들었다.

타블로는 "오히려 그 학벌이 '타진요 사건'으로 가면서 팀이 무너질 뻔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MC들이 "딸 하루가 아빠의 사건을 아느냐"고 묻자 타블로는 "딸을 앉혀 놓고 직접 다 이야기 해줬다. 다른 누군가가 보여주거나 들려주는 걸로 알게 하지 않았다"고 했다.

왜냐하면 여전히 타진요가 활동하고 있다는 것. 타블로는 "타진요는 살아있다. 아직도 활동하는 사람이 있다"며 "딸에게 그 이야기를 자세하게 다 해 준 이유는 하루가 어른이 됐을 때 안 좋은 일을 겪을 수도 있지만 안 좋은 일을 겪은 것에 빠져 있지 말고, 이겨낸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울림을 줬다.

최근 타블로는 타진요 가해자에 절친한 연예인도 있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솔직히 억울한 일도 많았다. 타진요 사건 가담자를 파헤쳤을 때 나와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있었다"며 "(법적 분쟁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뿐이다. 연예인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타블로는 "그런 사람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짜증이 나지만, 내가 이 이야기를 하거나 공격하면 나 역시 비슷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답답하다. 그냥 도려내면 된다"고 털어놨다.

한편 타진요는 지난 2010년 개설된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줄임말이다. 카페 회원들은 타블로가 미국 명문대학교 스탠퍼드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학력 위조 누명을 씌웠다.

스탠퍼드 대학 측이 타블로의 졸업 사실을 확인해줬으나 공격은 계속됐고 타블로는 타진요 가담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주요 회원 2명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2년 7월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곽윤경 판사)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 훼손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타진요 회원 이모씨와 원모씨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송모씨 등 4명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김모씨 등 2명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