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자칫 LG 트윈스에게 가장 큰 악재가 될 지도 모를 일이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옆구리 통증이 심상치 않다.
오스틴은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1일 롯데전서 선제 결승 투런포를 치며 팀을 3대2 승리로 이끌었던 오스틴은 2일 옆구리쪽에 통증을 느꼈고 오후 경기장에 나와 가벼운 연습 타격을 한 뒤에도 여전히 통증을 느껴 결국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경기전 LG 염경엽 감독은 "만약 검진에서 별 이상이 없다면 상태를 보고 대타를 준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으나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LG 구단측은 2일 경기가 끝난 뒤 "내복사근 손상이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좀 더 정밀한 진단을 위해 오스틴은 3일 서울에서 한번 더 검진을 받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오스틴은 부산에서 검진 결과를 받은 뒤 서울에서의 검진을 위해 바로 서울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고승민이 1일 경기 중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된 뒤 2일 검진에서 내복사근 손상이 발견돼 2주 치료 후 경과를 보고 향후 일정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복사근 손상은 가볍더라도 복귀까지 3~4주는 필요하다.
오스틴이 장기간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LG 공격력에 큰 타격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스틴은 1일까지 75경기서 타율 2할7푼2리(265타수 72안타) 20홈런 55타점, 52득점을 기록 했다. 홈런 전체 2위, 타점 공동 4위, 득점 공동 4우, 장타율 3위(0.543)를 달리며 LG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왼손 타자가 많은 LG 타선에 꼭 필요한 오른손 거포다.
전날 롯데전도 오스틴의 투런 홈런이 있었기에 3대2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LG는 당장 2일 경기서 오스틴 부재를 뼈져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롯데 선발 감보아 공격에 실패하며 2대5로 패했다. 특히 3회초 2사 1,2루, 4회초 2사 1,3루, 5회초 2사 만루, 7회초 2사 만루 등 찬스가 있었지만 끝내 안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 실패하며 롯데에 끌려다니다가 9회초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로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쳤다.
1위 싸움에서 전반기 막판과 후반기 초반이 중요한데 최근 타격이 그리 좋지 못한 LG에서 오스틴이 빠진다면 LG 공격에 큰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 5월 출루옹 홍창기의 시즌 아웃이라는 최대 악재를 맞이했던 LG로선 이번엔 타점왕을 잃을 위기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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