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타진요'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타블로 투컷, 임우일 김원훈이 출연하는 '너튜브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타블로는 "딸 하루가 지금 13세다. 사춘기는 아직 없다. 저는 제 아이에게 학벌을 강요하지 않는다. 제가 아무리 학벌이 좋다 해도 지금 에픽하이 수익 n분의 1 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컷은 "등산 콘텐츠 찍는데 스탠퍼드 나온게 대수냐"면서도 "타블로가 명문대 출신인 게 에픽하이를 알리는데 엄청난 도움을 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타블로는 "오히려 그 학벌이 타진요 사건으로 가면서 팀이 무너질 뻔 했다"고 씁쓸해 했다.
타블로는 "'타진요'는 살아있다. 아직도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누군가 보여주거나 들려주는 걸로 알게 하고 싶지 않아서 하루를 앉혀 놓고 직접 다 얘기해줬다. 하루가 어른이 됐을 때 안 좋은 일을 겪을 수도 있지만, 거기에 빠져 있지 말고 이겨낸 아빠의 모습을 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일부 네티즌들은 2010년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의미의 카페 '타진요'를 만들어 타블로가 미국 명문대학교인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학력 위조 누명을 씌웠다.
스탠퍼드 측은 타블로의 졸업 사실을 확인해줬다. 그럼에도 타진요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타블로는 타진요 관련자들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재판부는 타진요 주동자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