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체육회가 '제1차 비올림픽종목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대한체육회는 1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13층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제1차 비올림픽종목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회원종목단체 간 소통 강화 및 정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비올림픽종목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닌 국내 29개 회원종목단체로 구성된 자생적 협의기구로, 종목간 상호 협력과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소통 창구이자 특히 각 단체의 현안을 대한체육회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회의는 협의체 출범 후 첫 공식 회의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대한민국족구협회장인 이대재 협의체장과 이준희 대한씨름협회장, 김벽수 대한우슈협회장, 한동기 대한보디빌딩협회장,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 정인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장, 강승진 대한요가회장, 하근율 대한바둑협회장, 정병권 대한에어로빅힙합협회장,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장, 허정호 대한합기도총협회장 등 비올림픽 회원종목단체장들이 참석해 종목 운영의 어려움과 규정 등 제도 개선, 직원 복지 증진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번 협의체 구성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던 유승민 회장이 IOC 산하 인정기구인 하계올림픽종목연합회(ASOIF), 동계올림픽종목연합회(AIOWF), 인정종목연합회(ARISF) 체계를 국내 실정에 맞게 반영해, 하계·동계·비올림픽 등 3개 협의체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특히 비올림픽 종목으로 분류된 비인기 종목이지만 보디빌딩, 국학기공, 요가, 바둑, 에어로빅 힙합, 소프트테니스, 합기도, e스포츠 등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일상 속에서 즐기고 사랑하는 종목 위주인 비올림픽 종목 정책도 살뜰히 챙기겠다는 유승민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유승민 회장은 "이번 협의체 회의는 비올림픽 종목단체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회원종목단체의 권익 신장과 제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한 후 "지속적으로 협의체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계올림픽종목협의체(협의체장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와 동계올림픽종목협의체(협의체장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도 7월 중 각각 첫 회의를 개최한다. 대한체육회와 각 종목협의체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종목의 실질적인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나아가 제도 개선과 정책 발굴, 공통 현안 대응 등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체육의 균형 발전을 견인해 나갈 방침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