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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 최지민은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아직 한번씩 기복은 있지만, 국가대표 좌완으로 활약했던 때의 모습을 거의 되찾았다. 6월 이후 13경기에서 2패, 2홀드, 12⅔이닝,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삼진 12개를 잡으면서 4사구는 9개를 기록했다. 여전히 볼넷이 적진 않지만, 볼넷과 삼진의 비율이 확연히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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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민은 힘들었던 5월을 되돌아보며 "2군도 다녀오고, 5월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볼넷도 많고, 이닝도 길게 못 던지다 보니까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던 한 달이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믿고 올려주셨는데, 그런 것에 보답을 많이 못하다 보니까. 조금 자책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작년에 약간 그렇게 자책했던 경험들이 조금 올해는 쌓이다 보니까 그래도 못했을 때 빨리 떨쳐버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잠이 안 오더라도 일찍 자려고 계속 노력하고, 다음 날 또 똑같이 아무 생각없이 하려고 했던 게 조금 털어버릴 수 있었던 이유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지민은 "팔 스로잉이 너무 짧아서 포인트가 일정하지 않다고 하셨다. 릴리스 포인트만 정확하면 네 공이 그래도 전보다 일정하게 갈 것 같다고 하셨다. 캐치볼할 때 봐주시면서 코치님이 많이 이야기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사소한 포인트를 짚어 주신 건데, 연습하다 보니까 나랑 맞더라. 좋을 때 영상과 안 좋을 때 영상을 보니 왼쪽 다리도 많이 죽는 느낌이 있었다. 코치님이 그런 이야기도 해주셔서 보완하다 보니까 조금은 그래도 괜찮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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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민은 "코치님이 데이터를 뽑아서 주시면서 벗어나는 공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으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셨다. 올라갔을 때 자신 있게 던지라고 이야기해 주신 게 도움이 많이 됐다. 볼이 한두 개 안 들어가면 급해지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았다. 이제는 하나의 안타라고 그냥 스스로 생각한다. 어차피 안타 맞으면 2루타, 3루타, 홈런도 맞을 수 있는데 볼넷은 그래도 한 루만 출루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하다 보니까 5월보다 괜찮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최지민은 "안 좋을 때는 (동료들이) 위로를 많이 해줬다. 그래도 내가 좀 잘 던져야 (전)상현이 형이나 (조)상우 형, (정)해영이 형이 덜 던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즌 초반에 안 좋았을 때는 그런 점이 많이 미안했다"며 이제는 형들의 짐을 나누겠다고 했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